UPDATED. 2024-04-19 15:34 (금)

유럽중앙은행, 디지털유로 보유 '3,000유로 제한' 법안 준비 중
상태바
유럽중앙은행, 디지털유로 보유 '3,000유로 제한' 법안 준비 중
  • 정승원 기자
  • 승인 2021.02.10 14: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유럽 중앙은행이 2021년 중반을 목표로 디지털유로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 유럽중앙은행 임원은 "일정 제한을 두고 디지털유로의 보유를 인정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조치로 인해 민간은행의 예금보유고가 줄어드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 보유 한도에 대해 3,000유로(미화 3,6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보유한도에 대한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이며, 디지털유로 결제 최대한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파네타는 ECB는 민간은행과 경쟁관계에 있지 않으며, 단지 디지털 옵션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유로가 금융시스템과 은행에 해가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현금 중 일부를 디지털유로로 전환한다고 해서, 은행이 예금을 잃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전에 말한 것과 같이 다량의 디지털 유로를 보유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 은행이 실제로 예금을 잃는 경우, 유럽중앙은행은 은행에 더 많은 현금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네타 임원은 “의견을 나누는 단계에서 개인정보와 관련해 8,000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됐다. 실제 시민들은 데이터 보호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시민들은 개인데이터가 올바르게 사용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중앙은행이 보장할 수 있는 활동이다”라며 디지털유로가 출범됐을 때, 가장 중요한 이슈로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다.

디지털유로는 이미 크리스트 라가드(Christine Lagarde) 총재 때부터 언급이 됐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이 2021년 중반을 목표로 디지털 유로를 출범을 준비 중인 것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파네타 임원은 "4-5년 동안 유럽의회 의원과 의견을 나누고, 어떠한 솔루션이 기술적으로 가장 적합한 지에 대한 결정했을 때 디지털 유로를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유로가 실제 사용될 때, 시민 한 명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 다량의 디지털유로를 보유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이미 디지털위안 실험에 들어갔다. 수천 명의 중국인이 복권 형태로 디지털위안을 받은 것이다. 파네타는 유럽 도시에서 디지털유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