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미국 소비자를 위한 이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소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이 지원하는 26개 암호자산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 지급 프로그램 제미니 언(Gemini Earn)은 제미니가 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이자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연간 최대 이자는 7.4%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Z캐시 등 종 26종이다. 현재 일부 제미니 소비자만 프로그램을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출시는 이달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노아 펄먼(Noah Perlman) 제미니 최고운영자는 "이자율은 암호화폐 대출에 관한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기초로 암호화폐 이자율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자는 매일 복리로 지급되며, 예치된 것과 동일한 암호화폐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제미니 언은 제미니 플랫폼의 부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기존 보유한 암호화폐를 이체하거나,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방법으로 제미니 언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든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소 잔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제미니는 뉴욕 주 재무부의 규제를 받는 신탁기업이다. 제미니는 제미니 언이 미국 50개 주에서 유일한 이자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펄먼 최고 운영자는 "제미니가 대출을 제공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과 같은 기업 파트너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CEO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암호자산을 굳이 매각하지 않아도 소득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목적에서 계획했다”고 밝혔다.
제미니 언 출시는 지난 달 거래소가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사용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일상 구매에 대해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미니는 공식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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