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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돌았던 마윈, 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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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돌았던 마윈, 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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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윈공익기금회)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3개월 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아 실종설까지 떠돌았던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전 회장이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이날 매년 1월 20일 열리는 농어촌 지역 교사(Rural Teacher) 기념식에 참석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마 회장은 재단이 세운 학교의 수상자들을 상대로 "수상하신 100명의 선생님과 290만 시골 지역 교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교육과 공공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윈은 중국 최고 갑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마윈 회장의 알리페이는 중국인 70% 이상에게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마윈 회장이 중국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윈 회장은 지난해 10월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는 없다"며 중국규제기관과 중국은행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후 3개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부 보복설', '실종설' 등 여러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마윈 회장의 재등장은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사건이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알리바바 홍콩 주식은 거의 9%나 상승했다.

앞서 마윈 회장이 등장하지 않는 동안, 중국공산당은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앤트(Ant) 그룹을 규제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공산당은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앤트 그룹의 공모액은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 당초 예상됐으나, 마윈 회장의 연설 이후 공모액은 370억 달러에 그친 바 있다.

중국정부는 불공정 거래 혐의로 알리바바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도, 언론보도를 엄격하게 통제했다. 앤트 그룹의 초기 공모를 막은 배후의 인물이 시진핑 주석이라는 소문도 이때 돌았다. 중국 정부가 앤트 그룹을 계속 규제할 것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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