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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나타났다" 외신, 한국 비트코인 열풍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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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나타났다" 외신, 한국 비트코인 열풍 조명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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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며 연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란 한국을 상징하는 '김치'와 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의미하는 '프리미엄'을 결합한 단어로, 암호화폐 거래시장에서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이 외국보다 비싼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 시각) "FOMO(Fear of Mission out·남들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심리), 한국에 김치 프리미엄을 가져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고 국내에서의 암호화폐 가격 현상에 대해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해외 시세보다 4.15% 가량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4일에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간 가격차이가 6.18%까지 늘어났다. 이는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한국 비트코인 열풍이 정부의 암호화폐 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 정책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부터 암호화폐 소득을 '기타 소득'으로 분류하여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정책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는 도중에 '나만 소외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일컫는 포모(FOMO) 현상도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

크립토파이낸스 기업 빌리빗에 투자한 홍콩 가상화폐 대출업체 ‘바벨 파이낸스’의 사이먼스 첸 상무이사는 이를 두고 "앞서 나온 정부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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