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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 "스테이블코인, 금융 보안 위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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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 "스테이블코인, 금융 보안 위협 가능성"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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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30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L'ENA호스 레스머지(L’ENA hors les murs) 기고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채택되면 금융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고문에서 라가르드는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잠재적 경쟁상대로 꼽으며 디지털 유로의 낙관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라가르드는 "암호화폐의 주요 위험은, 플러스 요소로 간주되는 기능, 즉 암호화는 순수하게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식별 가능한 발행자나 청구권은 없다는 점"이라며 "암호화폐는 유동성, 안정성, 신뢰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따라서 화폐의 모든 기능을 다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며 지불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심각한 위험을 감수한다"고 언급했다.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을 가치 저장소로 활용하면 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거 전환돼 은행의 영업과 통화정책 전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고정가치를 보장하지 못하거나 손실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지면 실점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기술 기업의 지원을 받는 회사들은 유럽의 경쟁력과 기술 자율성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리브라(Libra)는 2019년 6월 페이스북이 처음 발표했으며 2021년 1월 한정된 용량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가르드는 빅테크(Big Tech)가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이들의 지배적인 입장은 경쟁과 소비자 선택에 해를 끼칠 수 있고,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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