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지은 기자]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Deribit)은 경쟁사 중 한 곳의 유사 움직임에 따라, 모든 사용자들에게 연말 전에 ID 인증을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블록(The Block)의 보도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이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는 사용자들에게 개정된 고객지식(know-your-customer, KYC)프로그램에 따라 거주 증명서와 여권, 운전면허증 등과 같은 정부가 발급한 사진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는 경쟁사인 비트맥스(BitMEX)가 자체적 신분증 검증 요건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나온 조치다.
미국 정부가 미등록 거래를 촉진한 혐의로 기소한 비트멕스는 "모든 고객들이 원래 마감일보다 3개월 빠른 11월 5일까지 그들의 신원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리빗은 현재 사진 ID나 거주증명서 없이 최대 1비트코인(BTC)이나 50이더리움(ETH)까지 인출이 가능한 2계층 KYC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계층이 없어지고 사용자 전체에 걸쳐 요건이 균일해질 전망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