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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가수, 블록체인에 '곡 디지털 저작권 권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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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가수, 블록체인에 '곡 디지털 저작권 권리' 이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9.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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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승원 기자] 러시아 팝가수 올레그 켄조브(Oleg Kenzov)는 정부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작곡한 곡의 디지털 권리를 이전했다.

VC.ru에 따르면 스튜디오 소유즈(Soyuz)는 음악서비스 폰믹스(FONMIX)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켄조브의 노래 '포 카이푸(Po Kaifu)'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상점, 식당, 체육관에 배포했다.

역사적인 블록체인 권리 이전은 주요 음반사들과 워너뮤직 러시아(Warner Music Russia), 소니뮤직(Sony Music), 유니버설뮤직(Universal Music), 자라뮤직(Zhara Music) 등 레이블의 최고 음악 산업 플레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악 회사들은 이 기술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디지털 권리를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아티스트들의 음악 창작물의 유통을 합리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을 사용하는 예술가들은 즉시 대금을 받는다. 디지털 권리를 양도하는 전체 과정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블록체인 플랫폼 IPChain은 뮤지션들의 창작물이 전 세계에 유통될 때 특정 국가의 입법과 음반 상표가 지리적인 한계를 가지는 것을 고려하여 이를 관리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IPChain 협회 회장 안드레이 크리셰프스키(Andrey Krichevsky)는 "우리는 전례에 없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음악 산업은 이런 점에서 극히 실용적이다"라며 "블록체인은 오래 전부터 흥미롭긴 했지만 그다지 명확한 수단은 아니었다. 이제 우리는 마침내 동료들의 '왜?' 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IPChain은 상표와 아티스트의 공동 작업을 위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고 음악 시장 전체의 몸집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디지털 뮤직 스토어 eMusic을 개척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벌 수 있게 해주면 암호 화폐로 지불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앞서 언급한 이유로 eMusic 고객의 65%가 암호 화폐를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비트코인(BTC)이나 다른 어떤 암호 화폐를 사용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8%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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