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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비트코인 희소성, 이번 반감기 지나면 금과 똑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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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비트코인 희소성, 이번 반감기 지나면 금과 똑같아진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4.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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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손아리 기자]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유튜브 방송 ‘코인티비’에서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감기’가 비트코인 희소성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영상에서는 Stock-to-Flow 금융 모델을 비트코인에 접목한 예측 이론을 소개했다. 금 트레이더들이 주로 사용해왔던 Stock-to-Flow모델은 Saifedean Ammous 경제학자가 <TheBitcoin Standard> 책에서 비트코인에 적용해 소개했으며,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PlanB라는 전통금융 퀀트 애널리스트가 수치로 증명한 바 있다.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귀금속들은 희소성에 따라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서 희소성이란 현재 비축량 대비 향후 채굴량의 비중, 즉 해당 자산이 비율상 지금보다희석될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낮으면 희소성이 높고, 비율이높으면 희소성이 낮다.

이 관점에서 금의 비축량 대비 연간 채굴량(공급증가율)은 1.8%, 다이아몬드 5.3%,은 35.2%, 플래티넘 266.7%를 나타내고있다. 비트코인은 3번째 반감기 전인 현재 3.6%이며, 5월 반감기 이후 금과 같은 1.8%이 된다.

금의 향후 채굴량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더 많이 캐게 될지, 덜 캘지 ‘불확실성’의 영역에 있다. 게다가 금의 공급 증가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정해져있으며, 일괄적으로 약 4년에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든다.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전체 2,100만 BTC 중 87%가 채굴, 공급됐다.

Stock-to-Flow는 비축량을 증가량으로 나눈 것으로, 공급증가율 분모와 분자를 거꾸로 놓으면 된다. Stock-to-Flow 수치가 클수록 희소성이 높으며, 시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의 Stock-to-Flow는 54, 다이아몬드 19, 은 3, 팔라듐1, 플래티넘은 0.4이다. 이들 귀금속의 Stock-to-Flow와 시총을 로그 축에 놓으면 일직선을 그린다. 이로써 Stock-to-Flow 결과값과 시총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마다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Stock-t-Flow가 지속적으로 커져왔다. 현재 27.7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반감기 이후 54.8이 된다.

이 모델이 비트코인에 적용될 경우, 금 시총보다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Stock-to-Flow 모델의 추이 값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려온 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다른 귀금속들이 만든 선과 만나게 된다. 비트코인이 희소성있는 자산이라는 의미에서 귀금속들과 같은 선상에 볼 수 있다고 가정한 결과다.

Stock-to-Flow 비율을 적용해 비트코인 가격(시총)을 추정하는 회귀모형은 95%의 설명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모든 금융 모델은 자산 가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는 도구이므로, 수치를 절대적 예측보다 자산을 이해하는 시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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