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비트코인 시장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급격하게 돌아섰다. 기관 투자가들이 비트코인 매도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굴자들과 소매 투자가들 역시 시장 내 비트코인 공급량 증가에 일조를 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1%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7,400달러 지지선 이하까지 내려갔으며 심리학자들이 제시한 6,000달러 지지선 이하로도 내려갈 듯도 하다.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은 긴장감만 흐르고 있다.
이틀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40% 가까이 상승하게 했던 동력은 사라졌다. 구매를 부추겼던 동력은 사라졌으며 많은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매우 빠르게 변하는 탓에 당황해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식, 채권 그리고 상품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장이 매우 작다. 1,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은 애플이나 아마존 등과 같은 대기업 기술 회사들의 시가총액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른 자산보다 영향력을 쉽게 받는 자산인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자 마진은 “대규모 글로벌 금융 시장과 비교 시 암호화폐는 통제가 쉽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마 이 때문에 11월 12일이 있었던 한주 동안 헤지펀드가 수익이 부족했을 것이다. 언론매체 더블록의 보도에 의하면 CME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거래한 헤지펀드는 사상 최고 가격인 5,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들여서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쇼트했다고 한다.
대규모 투자가들의 수익이 부족하다면 대규모 투자가들이 현물 시장에서 매도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확률이 낮다는 뜻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버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즉 헤지펀드는 11월 12일 비트코인 가격이 8,806달러였을 때를 이용해 현재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급락했다. 이러한 신호를 보면 채굴자들이 현 상황에 수긍한 것을 알 수 있다. 채굴자들이 순응을 하면 비용을 지불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리그를 끄고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매도할 확률이 크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시장에 매도 압력이 가중됐을 확률이 크다.
블록스트림의 CSO 샘슨 모우는 블록보상의 이유로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1,800 BTC 까지 증가 한 것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현재 7,000달러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구매자들은 1,260만 달러 가치를 흡수해야 하는 것이다.
2019년이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즉 연말 세금 정산을 할 시기가 온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올해 손실을 경험한 비트코인 투자가라면 그 손실을 세금 정산에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애더먼트 캐피탈의 설립자 투르 데미스터는 연말 세금 정산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로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 매도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nfo@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