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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귀하! 미래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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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귀하! 미래에서 온 편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11.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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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40년에 디지털 산업혁명 여러분이 4차 산업혁명으로 부르고 있을 디지털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지금 우리는 2019년을 살고 계신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 덕분에 2040년 디지털 라이프를 맘껏 누리며 살고 있답니다.

솔직히 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2017년부터 떠들어 대던 교수, 학자, 투자자, 정보기술자들이 예측하고 떠들어대던 그런 디지털 라이프를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무인 자동차나 무인비행기 택시, AI 로봇 판사, 얼굴인식 신분증, 실물 화폐 없는 디지털 화폐 등 전 세계의 국가 경제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전혀 다른 디지털기기 주도의 세상이 온 것은 아니란 뜻입니다.

솔직히 저도 2030년에는 까지 생활편의와 IoT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시끄럽기만 하던 디지털 기술은 높은 구매비용으로 인해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부자들의 과시용품이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300여 개의 디지털 기기들을 향유하면서 멋진 삶을 살게 되었고, 돈 없는 이들은 50여 개도 못 미치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만족하면서 속칭 ‘디지털 슬레이브’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기기가 없으면 없을수록 몸과 시간을 대신 제공해야 하기에 고달픈 서민의 삶을 사는 이들을 ‘디지털 슬레이브’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각 방과 화장실 등 평균 5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민들은 1대도 설치하지 못한 삶을 살면서 창문을 열어 환기도 못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그대로 마셔야 하는 가족 모두의 건강에 치명적인 삶을 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디지털 슬레이브’의 삶이었습니다.

농업 산업혁명시대 농업기술을 향유하지 못한 ‘농노’나 공업 산업혁명시대 공업생산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생산에만 매달렸던 ‘블루칼라’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소외계층이 생기게 된 것이지요.

블록체인이 탄생한 지 20년이 지난 2030년 경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만나게 되면서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탄생 30년, 새로운 크립토 금융이 발달하기 시작한 10년이 지난 2040년 지금은 복지정책이 필요 없는 국가 사회가 되었습니다. 점심을 국민 모두가 2천 원 이하에 먹을 수 있어 복지카드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믿지 못하신다고요? 이미 2020년 여러분이 살고 있는 시대에도 8천 원짜리 점심식사가 대량생산을 통해 편도[편의점 도시락]로 50% 저렴한 3~4천 원에 먹고 계시니 2천 원이 별로 놀랄 가격은 아니랍니다.) 월 15만 원이면 3인 가족이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마련되었습니다. 복지카드로 눈치 보면서 식당을 찾을 일도, 무상 급식처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집을 살 필요가 없어집니다.

비롯해 각종 주방기기, 건강의료기기, 생활가전, 통신기기, 오피스 디지털 제품 등 300여 개의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비용으로 월 리스료 30만 원에 해결할 수 있어 소득이 적은 계층들도 기본소득만으로 디지털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2019년 경에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만에 수십조 원 단위의 제품들이 50%~7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을 겁니다. 크립토 금융으로 이 행사가 365일 매일매일 연장되었다고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이게 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크립토 금융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2040년인 지금 화폐가 없어진 것도, 주식시장이 붕괴된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200년 전에 과거에서 온 편지를 읽어보셔서 알겠지만 우리 국가와 사회, 경제 체제는 단절 없이 계속 발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루아침에 화폐와 주식시장이 무력화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국가 예산의 한계와 민간의 수익성 부족 문제로 해결되지 못하던 일명 ‘회색 영역(gray sector)_복지, 장애인, 안전, 환경, 취약계층 분야’ 문제를 크립토 금융이 해결해주었을 뿐입니다. 크립토 금융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전혀 다른 분야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상급식 카드를 제공하며,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기부와 자비를 베푸는 시스템에서 이제는 크립토 경제시스템에서 식대 전체를 낮춤으로써 모두가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된 것입니다. Crowd-based(대중주도) 크립토 금융으로 300개의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비용이 월 30만 원에 해결되자 ‘디지털 슬레이브’라는 용어 자체가 사라져 버리게 된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디지털기기를 맘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듯 소비 수요가 높아지다 보니 기업들은 디지털기기의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2040년에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제조원가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고작 100만 대의 공기정청기를 생산하던 국내 기업들은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간 수출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중국, 인도 등 대량 내수 수요시장으로 제조 경쟁력을 갖는 국가들에게 고전하게 되어 2030년에 대한민국은 큰 위기가 봉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도전정신을 가진 크립토 이코노미스들의 덕분에 대한민국은 크립토 금융이 발전하면서 공기청정기 5000만 대의 내수 수요를 만들어 냈습니다. 5000만 대의 고정 수요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 제조를 해도 충분히 원가경쟁력이 생기게 된 것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있어야 내수시장만으로 경제가 안정화된다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크립토 경제 하에 대한민국에는 소용없는 이론이 된 것이지요. 1억 명 이상의 소비유발효과를 내게 된 것이 크립토 금융의 힘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브리콜라주(불어로 '여러 가지 일에 손대기')를 통해 세상에 기회를 준 2020년 살고 계시는 크립토 이코노미스트들 덕분이기에 이 기회를 통해 미래에 사는 이들을 대신해 감사인사를 드리며, 크립토 경제에 대한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말아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미래에서 온 편지를 마칩니다.

글 박항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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