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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중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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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중국 때문?
  • 안혜정 기자
  • 승인 2019.11.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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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처음으로 채굴 난이도 쉬워져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019년 들어서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019년 들어서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11월 8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완화가 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뜻일까? 지난 월요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7% 정도 하락하면서 채굴자들이 알고리즘을 푸는 것이 더 쉬워졌다. 즉 채굴 난이도 하락으로 채굴자들의 블록 채굴이 더 쉬워진 것이다. 

난이도 하락에 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동향과 관련해 설명을 해야 한다. 채굴 난이도는 2016개의 블록마다 재구성되며 즉 2주마다 재구성된다. 채굴 난이도는 채굴자들이 그 전 2016개의 블록을 발견하는데 걸린 시간에 기초해 재구성이 된다. 만약 그 과정이 2주 이상 걸렸다고 하면 난이도는 하락하게 되며 2주 이하가 걸리면 난이도는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프리멀 벤처스의 설립자 도비 완은 난이도 변화가 중국의 우기가 끝났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도 근거가 없지는 않은 것이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최근 100EH/s에서 90EH/s로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값싼 전기세로 유명한 중국은 최근 장마철이 끝났다. 도비와 같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해시율이 하락한 주요 이유가 바로 중국의 장마철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중국의 쓰촨성 등과 같은 남서부 지방은 값싼 전기세로 유명하며 kWh 당 23원 밖에 하지 않는다. 우기 즉 장마철 동안 이 지역은 에너지 잉여를 얻기 위해 수력 전기 발전소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대체로 전력이 부족하며 값싼 전기세에 굶주려 있는 채굴 회사들은 충분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나면 채굴자들은 가방을 싸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 하락을 하면서 난이도 조정의 대부분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채굴자들은 지속가능하지 못한 전기세로 인해 운영을 멈춰야 했으며 이에 해시율 등과 같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파워가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네트워크에 반영이 되면서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다시 부여하기 위해 난이도가 조정되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비트코인이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며 해시율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채굴자들은 이러한 환경에 수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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