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방송국 TVCC에 따르면 지난 주 하드포크 이슈로 심하게 흔들렸던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암호화폐들 전반적으로는 하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소폭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15일, 16일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탔고, 17일 주말부터는 안정됐다.

ABC와 SV 진영의 해시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이용하던 해시파워마저 하드포크 전쟁에 옮겨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고, 해외 통신은 비트코인이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도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기존 25000달러에서 15000달러까지 크게 하향조정했다. 현재 해시 비율은 ABC측 64%, SV측 36%로 여전히 ABC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리플은 전체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리플은 지난 금요일,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한 뒤 이제는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시각 리플의 시가총액은 22조 8000억 원으로, 20조 4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보다 2조 원 이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과 더불어, 그 전부터 지속된 수개월의 지루한 약세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있다. 유명 비트코인 전문가 윌리 우는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내년 2분기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뉴스btc는 내년 반등을 예상했는데 "2019년에는 미국의 비트코인ETF 승인 가능성이 남아있고, ICE의 백트와 피델리티, 갤럭시디지털 등 대규모 기관들의 런칭이 예고되고 있어 올해보다 강한 반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스위스 증권거래소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이 ETF의 이름은 Amun Crypto ETF인데, 상위 5개 암호화폐의 실적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지수다. 아문크립토 ETF는 비트코인 48%와 리플25%, 이더리움 17% 비트코인캐시가 5% 그리고 라이트코인 2.8% 로 구성돼있다. 둘 이상의 암호화폐로 구성된 ETF가 승인된 것은 세계 최초인데, 스위스증권거래소에는 다음 달부터 상장돼 만나볼 수 있다.

유럽에서 ETF승인이 나옴에 따라, 다음 달 29일로 다가온 미국 SEC의 ‘반에크X솔리드 ETF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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