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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회장 “아직 리브라와 공식 제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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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회장 “아직 리브라와 공식 제휴 아니다”
  • 한지민 기자
  • 승인 2019.07.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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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에 참여할 의향은 있다고 밝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민 기자] 페이스북의 리브라 블록체인에서 우선 거래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될 리브라연합의 창립회원 28개 회사는 리브라의 공식 제휴사로 불렸다. 하지만 그중 하나인 비자(Visa)의 알프레드 켈리 주니어 회장의 설명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랐다.

지난 23일 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도이치방크증권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킨은 비자가 리브라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하고 참여하고 있는지 물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관해 묻고 싶다. 시장은 지금 비자와 리브라, 나아가 페이스북이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비자는 리브라의 전략적 파트너인지, 아니면 비자의 미래에 리브라를 근본적인 위협으로 여기는지 궁금해한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비자가 어느 정도로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한가?”

이에 켈리 회장은 비자가 아직 리브라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지는 않다며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자가 리브라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문서에 서명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의무조항이 아니라 의향만 확인하는 수준의 문서였다. 다른 27개 회사도 기본적으로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아직 공식적으로 리브라의 제휴사라고 부를 만한 회사는 없다.” 고 밝혔다.

리브라연합은 리브라 블록체인의 거래를 검증하는 노드로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리프트,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총 28개 창립회원이 우선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회장은 이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참여할지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 여러 요소들에는 “리브라연합이 규제 당국이 정한 요건을 만족하는지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리브라 백서 발표 이후 전 세계 규제 당국으로부터 쏟아지는 질문과 각종 해명 요구에 답하고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규제 기관들은 특히 리브라가 과연 금융 안정성을 해치지 않고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중이다.

켈리는 리브라가 이제 막 백서를 발표한 데 불과한, “정말 아주 초기 단계”라고 언급하며 리브라가 어떻게 운영될지 정해진 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가 원칙적으로 리브라에 관심이 있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또한 그는 “당연한 얘기지만, 비자는 리브라에 참여할 뜻이 있다는 걸 밝힌 만큼 우리가 리브라연합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차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7개 회사에 속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브라연합의 창립회원들이 리브라와 체결한 계약에는 리브라 프로젝트 참여가 의무가 아닌 것으로 돼 있다고 보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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