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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국내 블록체인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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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국내 블록체인 시장 선점 나선다
  • 한지민 기자
  • 승인 2019.07.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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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기반 다양한 디앱으로 블록체인 시장 개척

[블록체인투데이 한지민 기자] 카카오, 삼성전자, 네이버 라인 등 국내 IT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잇달아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 지갑인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키스토어'를 탑재하고, 디앱(DApp)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렛 공개 당시 4개에 불과했던 디앱은 최근 20여 개로 대폭 늘어났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마켓 점유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61.1%, 애플 앱스토어가 21.7%, 원스토어가 13.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앱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해 해외 인기 게임을 유치하는 등 힘을 쏟았지만 삼성 갤럭시스토어는 지난해 기준 5% 미만의 점유율에 그쳤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존 강점 분야인 하드웨어를 적극 활용해 블록체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암호화폐를 보관·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내장하고, 다양한 디앱 파트너들과 손잡고 있다. 이를 통해 날씨 정보, 게임, 맛집 콘텐츠, 소셜미디어 서비스,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역시 적극적으로 디앱을 끌어안으며 시장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파워와 저렴한 수수료, 빠른 속도를 내세워 이더리움 기반 다양한 디앱들을 포섭하고 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지난 9일 블록체인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어 "총 51개 디앱 개발사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달부터 순차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지난달 27일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가동하고, 힌트체인, 코스모체인, 픽션네트워크 등 9개사의 디앱을 1차 서비스 출시업체로 선정했다.

이어 최근에는 스포츠, 반려동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업 8곳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는 총 50여 곳으로 늘었다.

네이버도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과 디앱, 개발자 툴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소셜로그인 방식으로 사용자인증을 거쳐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지갑 애플리케이션 '링크미'를 오는 10월 출시한다. 또한 라인은 블록체인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디앱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디앱 종류와 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클레이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의 디앱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적극 공략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앱 종류를 확장해 암호화폐 관련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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