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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우려 해소 전까지 리브라 출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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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우려 해소 전까지 리브라 출시 보류
  • 신장현 기자
  • 승인 2019.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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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자금 세탁이나 테러 활동 등 범죄 악용 가능성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신장현 기자]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계획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가 규제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때까지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출시하지 않겠다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7일 보도했다.

마커스는 18일로 예정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사전에 제출한 발언에서 "페이스북은 규제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적정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디지털 통화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리브라가 "핀테크 역사상 가장 폭넓고 가장 광범위하며 가장 조심스러운 규제 당국과 중앙은행들의 사전 감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는 또 리브라를 운영할 별도기구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은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이 나라 규제기관의 감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마커스는 그러면서 리브라가 미국의 돈세탁 방지 규제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커스는 "나는 미국이 디지털 통화와 결제 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곧 매우 다른 가치관을 지닌 다른 누군가가 통제하는 디지털 통화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페이스북의 전자지갑 소프트웨어인) 캘리브라가 처음부터 돈을 벌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리브라 도입이 페이스북에 더 많은 광고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은 시인했다. 마커스는 "우리는 캘리브라 지갑이 페이스북에 더 폭넓게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한 금전 거래가) 소비자나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고 이는 페이스북에 더 많은 광고 매출을 가져다줄 듯하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우려와 관련해서는 "캘리브라 고객의 계정과 금융 정보는 페이스북과 공유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맞춤형 광고용으로 쓰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는 잇따라 우려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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