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이 SWIFT 네트워크에서 공식적으로 이란을 제외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의 중앙은행이 국제 금융 기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이란은 2018년 초 발표했던 것처럼 암호화폐로 눈을 돌릴 듯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강화했으며 이란 상업 은행들이 SWIFT 네트워크에서 제외됐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란의 중앙은행이 SWIFT 네트워크에서 제외됐으며 미국의 이번 행보로 인해 이란은 동맹국 간 거래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잇따른 비판...이란, 암호화폐 수용할까
킹스턴 대학교 스티브 킨 (Steve Keen) 교수는 R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킨은 어떤 국가도 국제 결제를 위해 한 국가의 단일 통화를 사용하도록 강요할 권한이 없으며 그러한 권한을 남용하여 시스템에서 어떤 국가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6개월 전 미국 정부가 이란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부여하자 이란의 IPCEA 총책임자 모하마드 (Mohammad Reza Pourebrahimi)는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국제 결제를 진행하기 위해 이란은 동맹국인 러시아와 협업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모하마드는 러시아 정부가 이란 정부의 제안서를 승인했으며 미국이 이란을 SWIFT 네트워크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암호화폐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상인들
이란 내 호텔 예약 플랫폼인 호텔스인이란 (HotelsinIran)을 포함해 많은 대기업들은 결제 수단으로서 암호화폐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홍콩 비트코인 협회의 CEO 레온하드 위즈 (Leonhard Weese)는 호텔스인이란이 일반 통화 수용이 대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암호화폐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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