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디지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제공하면 블록체인 자산 아이템으로 만들어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등장했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솔루션 기업이자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암호화폐 엔진코인(ENJ, enjincoin.io)을 내놓은 엔진(enjin.com, 공동 창업자 막심 블라고프, 비텍 라돔스키)이 세계 처음으로 주문형 블록체인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민트샵(mint.enjincoin.io)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엔진의 민트샵(Mint Shop) 서비스는 이용자가 제작 보유한 디지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제공하면, 주문자의 주문 조건에 맞춰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아이템으로 제작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자산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전문 코딩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고 블록체인에 배치해야 하는데, 이제는 민트샵 서비스를 통해 복잡한 절차를 자동화 시켜 간단한 주문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토큰을 완성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캐릭터 창작자라면 창작한 캐릭터를 민트샵에서 블록체인 아이템으로 변환시켜 원본 소장가치가 높은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사진 작가가 촬영한 예술성이 높은 디지털 사진도 블록체인과 결합해 원본의 유일성을 증명해 가치를 더욱 높일 수도 있다.
기업에서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용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리워드 개념으로 기념품이나 소장용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손쉽게 만들어 팔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인증 받는 회원권은 원본성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멤버십을 가치를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상품권과 쿠폰, 교환권을 비롯한 각종 증명서도 단 시간이면 간편하게 블록체인으로 원본성을 결합할 수 있다.
엔진의 민트샵(mint.enjincoin.io)에서 제작하는 블록체인 자산 아이템은 이더리움 ERC-1155 토큰 아이템 표준이 적용된다. 이더리움 ERC-1155토큰 표준은 지난 6월 엔진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비텍 라돔스키(Witek Radomski)가 기존 ERC-20과 ERC-721의 낮은 거래 속도와 높은 거래 비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혁신적인 이더리움 토큰 아이템 표준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차세대 이더리움 토큰 아이템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민트샵에서 주문 제작하는 블록체인 아이템들은 모두 엔진사의 암호화폐인 엔진코인(ENJ)이 포함된다. 블록체인 자산 아이템의 실제 가치를 암호화폐로 보증해 주기 위해서다. 아이템 소유자가 아이템의 가치를 회수하고 싶을 때는 엔진 지갑에서 제공하는 가치 회수 기능인 '멜팅(Melting)' 버튼으로 간편하게 아이템을 녹여서 엔진코인 암호화폐로 전환시킬 수 있다. 엔진사는 이번 민트샵 서비스 출시에 앞서 10월 중순에 세계 처음으로 블록체인 아이템을 전송하고 그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전환시키는 ‘멜팅(Melting)’ 기능을 제공하는 엔진 스마트 월렛(Enjin Smart Wallet)의 최신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엔진 지갑은 이미 사용자들로부터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사용하는 AES-256암호기술을 채택하는 등 높은 보안성과 기능 편의성으로 ‘암호화폐 지갑의 끝판왕’으로 불려 오기도 했다.
엔진사는 블록체인 아이템 제작 주문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민트샵 수익을 엔진코인(ENJ) 재매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아이템 주문 제작시 필요한 엔진코인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새로운 사용자를 추천하는 추천 이용자에게는 25%의 수수료를 제공해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확대에 기여한 점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엔진 민트샵은 이용자에게 대체가능 (fungible) 토큰 아이템과 대체 불가능 (non-fungible)토큰 아이템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회 주문 묶음마다 최대 200달러 어치의 ENJ코인을 아이템에 넣을 수 있다. 대체 가능한 토큰은 한 묶음 당 최소 10개 아이템에서 시작하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한 묶음 당 최소 1개 아이템에서 시작한다. 주문형 블록체인 아이템에 넣는 엔진코인 가치와 별개로 민트샵 제작 비용은 1회 주문에 해당하는 한 묶음 주문 당 100달러이다.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나 사진 크기는 가로 세로 최대 1000 픽셀이다. 파일 크기는 상관없지만 JPEG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주문 수량에 따라 1시간에서 최대 7일까지 걸린다. 주문자가 더 많은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면 여러 묶음을 제작 주문하면 된다.
한편, 엔진사는 올해 말에 이더리움 검색 사이트인 이더스캔(etherscan.io)과 같이 기존 이더리움 토큰만이 아니라, ERC-1155기반 아이템까지 검색할 수 있는 범용 블록체인 검색 서비스인 '엔진엑스(EnjinX)'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진 민트샵에서 제작한 블록체인 자산 아이템을 손쉽게 검색해 거래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엔진엑스는 이용자의 개별 블록체인 아이템만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RC-20, 721, 1155 표준 토큰과 아이템을 모두 검색할 수 있어 이더스캔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출처: 비트웹
오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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