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횡보를 하다가 갑자기 급락을 경험했다. 이미 비트웹이 보도한 대로 가격은 한 동안 옆으로 횡보했으며 거래량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횡보는 또 다른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시장의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등보다 지난 3개월간 안정적인 모습을 취했고 일간 거래량은 20% 증가한 35억 달러를 찍는 등 일부 분석가들은 6,000달러 후반대로의 진입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요일 저녁 늦게 시작된 급락으로 순식간에 2%가 빠졌으며 주요 거래소 기준 6,211달러로까지 떨어졌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이할 만한 사항은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시장과 서로 연동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거에는 암호화폐 가격 지수가 주식 시장의 그것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았다. 이는 주식을 대신하는 대안 시장으로서 암호화폐 시장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식의 펀드 매니저 및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많이 함에 따라 이들의 포트폴리오로 주식과 암호화폐를 분산시켜 수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나누는 방법을 많이 활용한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급락했다는 것은 이들의 자금이 일시적으로 대거 빠져나갔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이렇게 빠져나간 원인은 주식 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이의 저가 매수를 위해 자금을 이전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최근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2000선이 22개월 만에 붕괴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본시장은 코스피 지수 2000선을 처음 상향 돌파했던 11년 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정부가 5,000억원의 증시 안정자금 조성 등 증시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개인 투자자까지 투매에 가담하면서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10월 들어 나스닥이 11%가량 폭락하는 등 낙폭이 급격했던 데 따른 저점 인식도 시장에 서서히 퍼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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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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