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최대 은행인 ABN 암로 (ABN AMRO)가 컨테이너 기반 국제 무역에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블록체인 파일럿을 출시하고자 한다. 네덜란드의 ABN 암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 SDS 및 로테르담 항구와 협업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국제 컨테이너 선적, 결제 및 행정 등을 위해 사용했던 비효율적인 종이 서류 과정이 없어질 것이다. 로테르담 항구 당국의 폴 스미츠 (Paul Smits)는 “중국에서 로테르담에 이르기까지 대략 28군데의 당사자들이 이번 컨테이너 운송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화물과 서비스의 운송, 모니터링, 금융 등은 온라인 상에서 책을 주문하는 것만큼 쉬워질 것이다.”라며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ABN 암로의 CEO 다프네 드 클루이즈 (Daphne de Kluis)는 궁극적인 목표는 물류망을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며 그 결과 장기적으로 수백만 유로를 아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SDS가 이번 계획의 기술적 측면을 도울 것이며 협업으로 인해 블록체인 운영에 있어서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SDS의 이상훈 상무는 “이번 계획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기 위해 공증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파일럿은 2019년 1월 실행될 것이며 한 달 후 결과가 나올 것이다.
수많은 회사들이 공급망 산업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비슷한 형태의 국제 무역을 도모하기 위해 아부다비 항구의 계열사가 벨기에의 엔트워프 항구와 협업을 맺었다.
안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