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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회, 암호화폐 채굴...전기세 납부 판결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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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회, 암호화폐 채굴...전기세 납부 판결나와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10.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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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러시아 법원의 판결에 의해 러시아 교회는 더 많은 전기세를 납부하게 됐다. 러시아 내 교회들이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받는 러시아 교회들
러시아 교회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전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동부 유럽이 보조금을 받아 전기세가 낮다는 것과 이로 인해 동부 유럽에서는 가정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러시아 법원의 판결은 놀랄 일도 아니다. 러시아의 현 법에 의하면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더 많은 전기세를 내야한다. 하지만 러시아 동부 이르쿠츠크에 위치한 한 교회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지역 전력 제공회사 이르쿠츠케네그로 (Irkutskenegro)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교회 내에서 전기 사용량이 상당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력 회사의 조사관들은 교회 내에서 컴퓨팅 하드웨어도 발견했으며 서버 룸이 2층에 있는 것도 밝혀냈다. 전력 회사는 소비된 전력량이 이웃 지역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위치한 이 교회는 회사에게 전기세로 납부한 11십만 루블 즉 16,000 달러 가량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회는 소비된 전력이 난방과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르쿠츠크 중재 법원은 전력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문제가 되는 시간은 여름이었으며 난방 관련 설명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채굴이 러시아 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자문가 드미트리 마린체프 (Dmitry Marinichev)에 있다. 사실 그는 러시아 채굴 코인과 ICO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물론 러시아 법원 판결이 러시아 가정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하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지는 지켜볼 일이다.

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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