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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들이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배워야 할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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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들이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배워야 할 점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1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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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코인데스크 ⓒ블록체인투데이

중국에서 현금 결제가 사라지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에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중국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릴 지도 모른다. 미국은 디지털 결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다.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물건을 사는 것과 이로 인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불편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현금없는 결제 시스템은 일반적인 미국인들에게 벤모 (Venmo) 혹은 페이팔 (Paypal)을 통한 결제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다.

알드레센 호로위츠 (Andreessen Horowitz)의 파트너인 코니 챈 (Connie Chan)이 몇 주 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열린 HYTSA 회의에서 말한바와 같이 중국의 현금 없는 혁명의 장점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된다는 점이다. 디지털화된 결제는 비용이 낮으며 소액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자 사이의 통합을 도모한다. 또한 상인들은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유저 경험이 증가하며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며 네트워크 가치가 구축된다.

중국의 인기있는 음악 앱 쿠구오 (Kuguo)가 소비자 참여에 기반해서 소비자들에게 송코인 (song coin)을 제공하며 중국 소비자는 송코인을 위안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수백만 명의 유저를 보유한 중국의 알리바바의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결제 시스템에서 중개인 비용을 없애면서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이뤘다. 챈은 이러한 사실에 기반하여 미국은 상품을 새로운 모델과 통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앱 개발자들이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중국은 여러분이 사물인터넷 (IoT) 경제에서 디바이스 간 거래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 인터넷을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지 않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암호화폐 꿈, 중국의 성격
중국 체제에는 해외로 진출이 어렵다는 난관이 있다. 중국에 소재한 몇몇 회사들은 현재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형성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계좌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지라도 이 네트워크 상의 대부분의 활동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다른 시장에 진입하려 노력을 할지라도 중국은 통화 간 연결이 되는 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즉 현재 중국 내 현금 없는 혁명은 중국 화폐인 위안화 세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암호화폐 시스템과는 달리 중국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위안화 중심의 중국 금융 시스템 상에서 구축이 돼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중국 금융 시스템은 벤모 혹은 페이팔과는 다르게 기반을 공유하지 않는다.

중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은행들은 중국은 미국 은행이 미국 회사에게 하는 것만큼 중국 상인들에게 지나친 교환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결제 제공회사에게 더 유동적인 소액결제 모델을 구축하도록 도모한다.

문제는 다 중국 금융 시스템은 중국 경제 결정의 도구라는 것이다. 중국의 상위 4대 은행들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며 주로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수익 창출 능력은 관리되는 통화정책에 달려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금 이율을 인플레이션 이하로 상한선을 설정해뒀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금자와 관련 자본 통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상한은 없앨 수도 있다. 앤트 파이낸셜과 텐센트는 모두 자사의 금융 및 은행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 수익은 정치 프레임워크의 금리에 의해 좌우된다. 중국의 정치 프레임워크는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지원하는 예금자에게 보상을 지원해 왔다.

현재로서 중국은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은행의 수익을 저해하는 금리 및 자본 통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은행으로 들어가는 개인 및 외국 투자를 허용한다면 이 기관들은 디지털 결제 경제에 보조금을 계속 줄 수 있을까?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미국, 암호화폐 수용해야하나?
중요한 점은 중국의 상황은 독특하다는 점이다. 정부가 많이 없으며 있다 해도 금융 시스템에 대한 통제를 모면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나라들도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와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만약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결제 시스템 및 유동성 도모를 위해 법을 잘 따르는 은행을 활용할 수 없다면 이들 국가들은 플랫폼으로서 무엇을 사용할까? 대답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이다. 스테이블코인 수익을 구축하려는 시도로서 중국의 모델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할 것이다. 중국 모델보다 더 나은 것일 수도 있으며 국제 결제를 도모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아태지역과 중국의 경제 성장을 보면서 와해적인 무역 전쟁을 하기보다 그저 초조해 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의 비즈니스 개발 및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인터넷 모델과 경쟁하고 모방하려 노력해야한다. 미국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봐야하는 것이다.

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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