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이달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 평가 순위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서 이오스(EOS)가 특히 기술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또한 비트코인은 독창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더리움은 응용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다방면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발표가 우리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암호화폐 시황은 어떨까? 블록체인 전문 방송국 TVCC는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됐던 종목으로 ‘비트코인캐시’와 ‘리플’을 꼽았다.
비트코인캐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20% 넘게 급등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비트메인의 IPO 소식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은 500억 원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비트코인캐시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열렬한 투자자로 정평이 나 있다. 어제 비트메인은 홍콩증원거래소에 공식적으로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또한,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이 대대적으로 비트코인캐시를 결제시스템으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캐시 창립자 로저버는 올해 11월까지 키프로스 공화국의 4000여개 가맹점이 비트코인캐시 결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로저버는 그동안 키프로스의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과 수차례 만나며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플의 경우, 추석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64% 넘게 급등하면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 총액 2위까지 올랐다고 TVCC는 전했다. 현재 순위는 3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지금도 1조 원 가량의 차이로 이더리움을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이 지난 주 PNC 등의 글로벌 은행들에 송금 솔루션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에 더해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이 리플의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코인베이스는 전일인 26일, “암호화폐 상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수립했고, 향후 상장 목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그 대상을 리플로 예측한 것이다. 이로써 리플은 이번 달에 벌써 100%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각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총 거래량은 17조 1천600억 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비트코인의 비중은 52.1%로, 지난 금요일에 비해 1.4% 늘어났다.
9월 27일인 오늘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5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볼린저 밴드’ 폭이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좁은 수준까지 떨어져 변동성이 앞으로 상승이나 하락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볼린저 밴드는 주가의 변동에 따라 상하밴드의 폭이 같이 움직이게 해서 주가의 움직임을 밴드 내에서 판단하고자 고안된 주가지표다. 전문가들은 이전의 지지선인 6580달러를 재탈환해야 상승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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