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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로운 캐나다 마이닝 칩 제조업체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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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로운 캐나다 마이닝 칩 제조업체와 협력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09.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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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캐나다에서 1,950만 달러를 모금한 암호화폐 마이닝 스타트업 스콰이어(Squire)가 삼성전자와 ASIC 칩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가온칩스(Gaonchips)와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새로운 ASIC 마이닝 칩을 설계 및 제조함으로써 이 회사가 글로벌 암호화폐 마이닝 분야에서 가장 지배적인 ASIC 제조업체인 비트메인과 경쟁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스콰이어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81일 우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마이닝 관련 차세대 ASIC 칩의 백엔드 설계, 테스트 및 조기 양산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온칩스를 디자인 하우스로, 삼성전자를 파운드리 파트너로 공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언급했다.

사실 수 년 동안 비트메인과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TSMC는 비트코인 마이닝 업계를 완전히 통제했다. 비트맥스 리서치(BitMEX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자사의 대표적인 ASIC 채굴기 앤트마이너 S9을 포함한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전략을 채택하여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손실을 기록할 위험이 있더라도 마진을 낮추었다.

그러나 이번 삼성전자와 스콰이어의 협력으로 암호화폐 마이닝 분야에서 새로운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소스에 대한 제한 없이 스콰이어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삼성전자의 생산규모가 이를 뒷바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콰이어 팀은 가온칩스가 개발한 웨이퍼 공정 기술이 일련의 기준에 의해 완성되면 삼성전자는 즉시 ASIC 칩 제조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 최대 통신회사인 SK텔레콤을 비롯 교보생명, 신한은행, 카카오 등 해당 분야에서 절대 강자인 대기업들이 암호화폐 분야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지원하고 일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며 디지털 자산을 기존 인프라에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

삼성전자와 스콰이어 간의 새로운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대기업이 암호화폐 마이닝 산업을 겨냥하고 업계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겨냥하는 전략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발표는 캐나다 증권 거래소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삼성전자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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