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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일침! 동국대 ‘박성준 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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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일침! 동국대 ‘박성준 교수’를 만나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09.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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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체계적인 진흥정책으로 블록체인 강국으로 나아가야…
▲동국대학교 박성준 교수 ⓒ블록체인투데이

동국대학교 박성준 교수는 암호학을 전공한 블록체인 전문가로서 국내 대학교 최초로 블록체인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최근 박 교수는 퍼블릿 블록체인 ‘앤드어스(Andus)’를 자체 개발하고, 이에 대한 ICO를 국내에서 펼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정부가 국내 ICO를 전면 금지하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그의 예상 밖 행보와 정부를 향해 따끔(?)하게 일갈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대한민국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라면, 가시밭길이라도 반드시 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박성준 교수를 만났다.

Q. 먼저 블록체인연구센터의 설립 배경과 목표는?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기구의 부재, 그래서 직접 나섰다

박 교수는 “큰 틀에서는 블록체인 강국으로의 초석이 되는 전문 인력의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 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서 블록체인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면서 “정부가 블록체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위한 체계적인 진흥책이나 공식적인 전문가 양성기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규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 예로, 최근 정부에서 일정한 예산을 투자하여 블록체인 전문인 10만 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전문가 양성이 정책적으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그것은 산학 연구원들이 긴밀하게 협업하여 최소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서 진행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정부의 발표에서 그러한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계획을 듣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따라서 박 교수는 더욱 “직접 학교가 나서서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응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길러내고자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연구센터의 최종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엔 “이를 통해 동국대학교가 국내 블록체인 학계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연구기관이 되는 것이 긍극적인 목표이며, 나아가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연구기관이 되길 원한다.”면서 “아울러서 그 중심에 블록체인연구센터가 구심적 역할을 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그 포부를 내비쳤다.

이하 중략

(자세한 내용은 <블록체인투데이-9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Q.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와 다수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뤄졌다는데... 산학협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센터의 활동 현황은?
진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업체만을 선별, 지원한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연구센터는 기존의 블록체인 원천기술보다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원천 기술인 ‘앤드러스(Andus)’를 개발하였다. 그 원천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산업체들과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MOU를 맺는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어떤 업체가 블록체인연구센터가 만든 플랫폼 '앤드어스(Andus)'위에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할 때 MOU를 통해 이를 서포트하고, 더 긴밀하게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연구센터에 연락을 취해오는 많은 업체들 중에서 뜻을 같이 하는 업체들, 즉 암호화폐가 목적이 아닌 정말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가진 업체들을 선정해서 MOU를 체결하고 있다는 것. 그렇게 선별과정을 통해 협약이 체결된 업체는 현재 세종텔레콤, 포스링크(Fourthlink), 다인리더스 등을 포함해 7개 정도라고 손꼽았다.

Q. 앞으로의 전반적인 로드맵이나 예정된 사업 확대 계획은?
저비용 창업생태계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

박 교수는 “블록체인에는 퍼블릿과 프라이빗이 있다” 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 업체들은 전부 프라이빗이다.”면서 “그러나 블록체인의 사상과 철학에 딱 맞는 것이 퍼블릿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앤드어스’라는 퍼블릿 블록체인 위에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전반적인 로드맵이자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7개의 업체와 MOU를 체결했고,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누구든지 인터넷상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 수 있듯이 ‘앤드어스’ 체인위에도 누구든지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일명 ‘저비용 창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아울러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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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블록체인투데이-9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Q.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한 의견은?
모든 산업이 블록체인 위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박 교수는 과거의 인터넷이 도래했을 때와 현재 블록체인이 도래한 상황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며 알기 쉽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진흥정책을 써서 IT강국이 됐다고 흔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건 사실 인프라 강국이란 의미다. 우리가 인프라를 갖춘 이유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우리는 인터넷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지만 그것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관련 산업에서는 약하다면서 즉, 우리나라에 구글과 같은 전 세계적인 대형 서비스가 없는 것이 그 근거임을 거론하며, 그 이유가 바로 ‘규제’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과거 인터넷 진흥정책은 IT인프라 강국을 이뤘다는 점에서 성공한 정책임과 동시에 관련 산업 육성은 사실상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실패한 정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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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블록체인투데이-9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Q.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 정부의 정책 및 규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ICO, ‘전면 금지가 아닌 적절한 규제정책이 필요한 때

박 교수는 가장 먼저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차 불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을 두고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 일축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임을 전제하고, 암호화폐는 퍼블릿 블록체인의 채굴 보상금이면서 블록체인 경제의 가치표현 수단이고 지불수단이라고 단언했다.

인터넷 세계에서 거래할 때 계좌이체나 전산 결제 등의 온라인 결제가 당연하듯이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거래는 암호화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할 수는 없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경제의 활성화 촉진 수단이며 관련 산업들이 운영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암호화폐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게 블록체인 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암호화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 전면 금지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금지’가 아닌 ‘규제’를 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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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블록체인투데이-9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정부 정책을 성장우선이냐 분배우선이냐 묻는다면, 오늘날 우리는 성장에서 분배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왜 분리해서 봐야하는 가? 이 둘을 함께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이며 그것이 ‘블록체인’이다. 기존 생태계의 틀이 바뀌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우리 정부가 블록체인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흥정책과 금지 아닌 규제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Q. ‘터놓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발 ‘소통좀 합시다!

박 교수는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등 블록체인 관련 정책의 결정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대화하고 서로 납득시킬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이 실제로 블록체인 생태계와 관련해 어떤 회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회의를 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나 과정이 비공개인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떻게 무엇을 논의하고 있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며 그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연구센터가 ICO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단순히 투자나 이윤만이 목적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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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블록체인투데이-9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좀 더 빨리 블록체인 생태계 및 원천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 전문가로서 물러섬없이 투사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규제를 바라보며 제발 소통을 통한 규제가 선행되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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