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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준 싸이월드 창업자 “블록체인기반 분권형 SNS 생태계로 제로섬게임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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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준 싸이월드 창업자 “블록체인기반 분권형 SNS 생태계로 제로섬게임에서 벗어나야…”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09.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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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SNS야말로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는 ‘철이 든’ SNS
▲'K-블록체인 2018'에서 ‘블록체인 메인넷과 SNS’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형용준 이사 ⓒ블록체인투데이

퓨처피아 솔루션, SNS 생태계와 블록체인 메인넷 문제 해결할 것

지난 30,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블록체인과 시민참여 그리고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K-블록체인 2018'에서 블록체인 메인넷과 SNS’라는 주제로 강연한 싸이월드 창업자이자 시그마체인 기획 이사인 형용준 이사의 말이 주목받고 있다.

형 이사는 이날 성장 정체에 직면한 SNS 강자들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개인 데이터 해적질에 나서고 있으며 포지티브섬’(Positive-sum)이 아닌 제로섬’(Zero-sum)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개인분권형 SNS가 차세대 웹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S커브의 정점을 찍은 SNS들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주주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손쉽게 추출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 구글과 옐프, 페이스북과 징가, 트위터와 써드파티 앱을 유사 사례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들이 기존 협력사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앱 개발자들로부터 30%라는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앱 등록을 거절하거나 써드파티 앱의 기능을 베껴 자체 앱에 은근슬쩍 추가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강력한 권력을 가진 기존 중앙집권형 플랫폼들이 네트워크 참여자들과의 상생이나 생태계 발전을 외면하고 사용자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형 이사는 현재 막강한 플랫폼 파워를 자랑하는 페이스북 등의 SNS도 아직 철들지 않은미숙한 상태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인터넷 SNS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SNS’를 제시했다.

그는 “ICO를 통해 사용자 주주를 모으고 이들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수익도 공평하게 나누는 분산형 SNS야말로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는 철이 든’ SNS”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분산형 생태계가 합의와 감시를 특성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짜 뉴스와 과도한 광고가 자연스럽게 걸러질 뿐만 아니라, 개인 콘텐츠에 대한 보호장치도 함께 강구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분산형 SNS 생태계의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분산형 생태계의 꽃인 댑(Dapp), 즉 가상화폐 응용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려면 빠르고 안정적인 운영체제(OS)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은 운영체제는 이더리움과 이오스(EOS)인데, 이더리움은 1초당 거래 처리 능력이 15건 내외에 불과하고, 이오스는 10만 건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초기 진입 댑의 부담금이 무려 20~30억 원에 달하고 증인 네트워크 공격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투표율까지 저조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 SNS 생태계와 블록체인 메인넷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그마체인이 올해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퓨처피아(Futurepia)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것은 SNS 블록체인 댑을 얹을 수 있는 블록체인 운영체제에 해당하는 메인넷과 댑 스토어, 그리고 댑 개발사를 위한 다양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구성된다.

그는 퓨처피아 메인넷을 SNS 댑의 제작 및 운영에 특화된 토털 SNS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시그마체인 고유의 합의 알고리즘 기술인 DDPoS(Dual Delegated Proof of Stake, 이중위임지분증명)를 기반으로 개발돼 1초당 30만 건의 높은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안성도 뛰어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퓨처피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중고거래, 리크루팅, 파일검색 등 신뢰와 보안이 특히 강조되는 소셜 서비스와 탈중앙화된 실시간 지식인 서비스와 개인방송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그는 전망했다. 나아가 퓨처피아 메인넷의 확산과 관련해 현재 플랫폼 운영사, 쇼핑몰 운영사, 지역화폐 사업자, 정보통신회사 등이 퓨처피아 메인넷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형 이사는 기술의 진화에 따라 플랫폼이 바뀔 뿐 SNS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하다라며, “SNS를 일시적 유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아름 기자 a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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