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7:20 (목)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 6십억 달러, 조작된 통계로 드러나
상태바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 6십억 달러, 조작된 통계로 드러나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08.29 1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이번 주 초 블록체인 기관 BTI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일일 거래량 6십억 달러라는 통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BTI의 연구원들은 유저들의 활동과 시장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을 다른 지표와 비교하여 평가했다.

BTI는 거래소들이 정확한 암호화폐 거래량을 제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호화폐 연구소의 연구원 실바인 라이브스 (Sylvain Ribes)가 사용하는 방법인 Slippage를 활용하여 주문대장 유동성을 분석했다.



일일 거래량의 절반이 조작된 자료

최근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13십억 달러 규모이다.

BTI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일일 거래량이 6십억 달러 규모라는 사실은 조작된 것이며 시장의 일일 거래량의 50%가 가짜 자료라고 언급했다.

웹 거래량이나 Similar Web 등과 같은 신뢰할 만한 자료에서 발췌한 거래량 등을 언급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70% 이상이 불투명하고 기만적인 활동을 통해 거래량을 3배 이상 과장해서 설명했다.

보고서는 상위 130개의 거래소의 거래량 숫자로 통계를 내면 6십억 달러 이상의 일일 거래량이라는 통계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 상에서 상위 100위 중 70% 이상은 언급된 거래량 중 3% 이상이 와시트레이드 (wash trading)와 연루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TI는 비트렉스, 쿠코인 그리고 빗썸 등과 같은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는 방문자 수가 거래량에 비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거래량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회사로 등록된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수만 명의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억 단위의 일일 거래량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합리적이지 못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블록체인투데이



거래소들, 왜 가짜 거래량을 제시할까?

BTI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량 대부분의 통계는 코인마켓캡에 명시된 연관 링크에 기반한다. 일부 플랫폼들은 거래량의 83%를 코인마켓캡에서 참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높은 거래량으로서 투자가들에게 매력을 보이게 된다. 투자가들은 낮은 시가총액을 가진 암호화폐를 거래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낮은 유동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량 자료를 부풀려서 혹은 허위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시장 데이터 제공자들이 와시앤보트 트레이드를 가려내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규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 거래량을 불합리하게 부풀리는 거래소들을 인지하고 가려내는 것이 아주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더 빠른 정보를 받고 싶거나 다이렉트 문의를 원하시면 공식 SNS로 문의 바랍니다.

https://open.kakao.com/o/gc1wwdS?

안혜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