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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 한 달에 1,500건의 암호화폐 관련 신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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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 한 달에 1,500건의 암호화폐 관련 신고 받아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08.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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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코인데스크> ⓒ블록체인투데이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FinCEN)가 암호화폐 관련 금융기관으로 부터 매달 천5백 건 이상의 보고를 받는다고 이 기관 고위직이 목요일에 밝혔다.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의 케네스 블랑코(Kenneth Blanco) 국장은 시카고-켄트 블록 테크 컨퍼런스(Chicago-Kent Block Tech Conference)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암호화폐가 특정 사용 사례에서 유용한 면도 있지만, 금융범죄, 테러리즘, 불량국가 등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심행위보고서(Suspicious Activity Report, SAR)’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한 달에 1500건의 암호화폐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심행위보고서는 금융기관이 돈세탁이나 범죄가 의심되는 거래 발생 후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이다. 이 보고서는 전통적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 양 측으로 부터 들어온다고 한다.

블랑코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래소, 관리자 및 다른 송금 관련 인물"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이 분야에 대한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의 대략적인 역할을 논의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법정통화의 대체재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대상으로 발표한 2011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며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의 단속행위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설명했다.

한편 블랑코는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가 암호화폐 관련 정책과 규제 개발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와 면밀한 협조하에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최근 급격한 성장을 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모금방법과 관련한 사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사의 구조에 따라 ICO 방법이 다양하고 주관 기관도 다를 수 있지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금융정보단속네트워크와 우리의 협력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ICO 관련 기업들이 ‘돈세탁 방지, 테러리즘 관련 금융제재'에 관한 의무를 준수하길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때 우리는 적합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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