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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US, 10억 달러 규모 '보이저 자산 매입' 합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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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US, 10억 달러 규모 '보이저 자산 매입' 합의 철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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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바이낸스US(Binance.US)가 파산한 암호화폐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의 자산 10억 달러를 인수하기로 한 합의를 철회했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의 적대적이고 불확실한 규제 환경을 인수 철회의 원인으로 꼽았다.

보이저, 보이저 공식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 그리고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 인수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 거래는 3월 28일 미국 법무부가 보이저의 파산 계획에 대해 항소하는 동안 판사가 긴급 집행 유예를 허가함으로써 중단된 바 있다.

보이저와 보이저 공식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는 바이낸스US가 이 같은 발표를 진행하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보이저 공식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으며, 바이낸스US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US 측은 "자산 인수 합의를 해지할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우리의 희망은 보이저의 고객이 현물로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지만, 미국의 적대적이고 불확실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미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할 수 없는 운영 환경이 조성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US는 이미 미국의 규제 환경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 마음을 바꾸게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위터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바이낸스US에 대해 동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tephenEllis_PR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바이낸스가 이렇게 오래 버텼다는 게 놀랍다. 나라면 정부의 괴롭힘에 진작 발을 뺐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보이저는 지난해 7월 5일 파산을 선언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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