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소했다.
23일 언론에 따르면 SEC는 저스틴 선과 트론 재단, 비트토렌트 등이 미등록 증권 판매, 사기, 시장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며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SEC는 "저스틴 선은 광범위한 자금 세탁 거래를 통해 트론(TRX)의 2차 시장을 조작했다"며 "직원들을 이용한 워시 트레이딩으로 TRX 거래량 60만 건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설명했다.
SEC는 홍보비를 받고 트위터에서 TRX와 BTT(비트토렌트) 등을 홍보한 유명 연예인도 고소했다. 유명 연예인으론 린제이 로한, 제이크 폴, 소울자 보이, 릴 얏티, 니요, 에이콘 등으로 SEC는 이들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채 유통되는 등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높은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저스틴 선은 트윗으로 "우리는 이 고발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탈중앙 금융 시스템을 계속해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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