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에 결제 기능을 도입하여 또 다른 수익원을 제공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제 기능 도입 계획은 주로 법정 화폐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향후 암호화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트위터의 제품 관리 이사인 에스터 크로포드(Esther Crawford)는 소규모 팀과 협력하여 플랫폼에 지불 기능을 넣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크로포드는 현재 트위터 페이먼츠 LLC(Twitter Payments LLC)의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다.
또한 트위터는 오는 11월 미국 재무부에 결제 처리 회사로 등록한 후 해당 자격을 얻기 위해 미국 전역의 주 규제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있다. 플랫폼은 1년 안에 미국 라이선스를 취득한 다음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머스크는 이전에 P2P 거래에서 직불/신용 카드에 이르는 일련의 결제 서비스를 트위터에 도입해 결제, 상거래 및 메시징까지 가능한 '전방위 앱'을 만드는 데 관심을 보였다. 구축시 플랫폼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게 된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트위터에 도지코인(Dogecoin) 지불 옵션을 추가하는 것까지도 생각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월 투자자들에게 2028년까지 트위터에서 지불 수익으로 13억 달러를 올릴 계획임을 설파했다. 이는 유료화나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하는 것 외에도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도 이미 팁이나 전자 상거래 기능을 모두 탐색하고 있었다. 라이트닝 기반 비트코인 팁을 업데이트 하고 곧 이더리움 팁과 NFT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도지코인(Dogecoin)이 하루 최고 0.091달러까지 급등했다. 몇 시간 후 잠시 0.08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하여 31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 0.0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특정 밈 코인과 관련이 있든 없든 일론 머스크 관련 뉴스에 반응한 이력이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 본사로 이동할 때도 22% 급등한 바 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블록 크기 제한이 더 크고 블록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거래 처리에서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밈 코인의 창시자인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정기적으로 교류한다.
hjh@blockchai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