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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대비 분주한 증권가… 시장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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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대비 분주한 증권가… 시장 선점 노린다
  • 편집팀
  • 승인 2022.1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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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월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형 토큰 규율체계 정립방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뉴스1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증권사들이 증권형 토큰(ST) 제도화에 대비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증권형 토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블록체인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현재로서는 KB증권이 가장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해둔 상태다. 이미 증권형 토큰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블록체인 연동 여부 등 핵심기능 시험도 수행했다.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증권형 토큰이 제도권에 편입될 경우 토큰 발행자는 저비용으로 맞춤형 증권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투자자는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편입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

KB증권은 플랫폼에 핵심기능을 갖춰놓은 뒤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이 나올 경우 추가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확대 개편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내부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TF 구성을 논의하는 등 증권형 토큰 분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미 뮤직카우나 테사, 펀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체투자 상품 제공처를 확보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음원, 미술품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선도적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증권형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증권형 토큰 규율체계 정비안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가이드라인에 담길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으로 나눠 증권형 토큰 유통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내시장은 한국거래소에 '디지털증권 시장'을 추가 개설하고, 증권사가 장외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내시장은 큰 틀에서 기존 증권 시장과 비슷할 것"이라며 "장외시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금융위가 연 증권형 토큰 정책세미나에서는 시장형성 초기 증권사를 통한 장외시장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당시 규율체계 초안에는 장외거래에서 거래규모와 투자한도를 제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은 상장을 유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금융위는 업계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증권형 토큰 서비스 범위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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