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아프리카 보험 회사 올드 뮤추얼(Old Mutual)이 산업 내 규제 부재로 인해 암호화폐 채굴 기기에 대해 보험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고 지역 신문 ITWeb이 6월 10일 소식을 전했다.
암호화폐 산업 내 포괄적인 연구를 한바 있는 올드 뮤추얼은 관련 산업이 규제를 받지 않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감안해 디지털 화폐에 사용되는 기기에 보험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올드 뮤추얼은 암호화폐가 사기 활동의 대상이 되며 과열 및 고장의 원인이 되는 채굴 기기의 변경된 전기 기반시설에 노출이 된다는 성격을 보험 적용 철회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올드 뮤추얼의 보험 전문가 크리스텔 콜만(Christelle Colman)은 “올드 뮤추얼은 이러한 형태의 리스크에 보험을 적용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규제를 받지 않는 초기 단계 산업에 대해 적절한 리스크 분석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며 관련 산업은 이미 돈세탁 및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범죄로 인해 금융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콜만은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산업이며 투기꾼들이 대거 관심을 가져 지역 시장 내에는 적절한 리스크 등급 구조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보험이 적용되는 기기의 포괄적인 조사를 하는 것조차 어려운데 변경이 가능한 컴퓨터 기기의 가치는 특히 상승하기 쉽고 중동에 있는 공급업체로부터 수입이 되기 때문에 확인을 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올드 뮤추얼은 2018년 7월 설문 조사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위한 연간 보고서(Savings and Investment Monitor survey)를 발행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올드 뮤추얼은 국가 내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 중 38%는 암호화폐 투자를 한 경험이 있으며 71%가 암호화폐 투자로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등 디지털 화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