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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결국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CEO는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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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결국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CEO는 사임
  • 편집팀
  • 승인 2022.11.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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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최근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세계 2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 FTX가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으며, 최고경영자(CEO)는 자진 사임했다.

뉴스1에 따르면 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인계의 JP 모건'으로 불렸던 샘 뱅크맨 프리드 FTX CEO는 자진 사임했다. 존 J. 레이 3세가 CEO 자리를 물려받는다.

프리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TX는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퇴출을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FTX와 창업자인 프리드 전 CEO는 암호화폐 업계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보이저 캐피털, 블록파이 등 앞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던 다른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매우 충격적이다.

FTX는 소프트뱅크, 세코이어 캐피털, 블랙록 등 유수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한때 회사 가치가 320억 달러(약 42조)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는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는 2위, 전체 거래는 4위에 랭크돼 있다. 이같은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파산 절차를 시작해 암호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FTX는 최근 60억 달러(약 8조) 규모의 뱅크런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를 겪자 1위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에 합병을 제안했으나 바이낸스가 이를 거부하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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