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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 토큰, 80% 추락… FTX 창업자 자산은 22조→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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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 토큰, 80% 추락… FTX 창업자 자산은 22조→1조원
  • 편집팀
  • 승인 2022.1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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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에 표시된 FTT토큰의 가격 차트. (코인마켓캡 캡처)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라 알려진 FTX의 자체 발행 토큰 FTT가 '유동성 논란'을 겪으면서 하루 아침에 80%가량 추락했다. 뉴스1에 따르면 FTT 토큰 가격의 추락에 따라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순자산도 22조원에서 1조원대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FTT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70.17% 하락한 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일 전보다 80.48% 하락한 것이다.

FTT 가격은 이날 한때 최대 2.51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FTT 가격이 2달러선을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7월달 이후 처음이다.

FTT의 이 같은 폭락 배경은 FTX의 계열사인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 속 내용으로부터 FTX의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코인데스크는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한 뒤 '대차대조표의 상당 부분이 FTX 자체 발행 토큰인 FTT로 채워져 있고 이를 담보로 여러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알라메다가 재무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자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시장의 여러 리더들이 FTX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후 자오창펑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T토큰을 모두 팔겠다'고 하자 FTT 가격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20달러선을 유지하던 FTT 가격은 11.4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FTX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FTT는 한때 21.2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FTT의 가격 추락은 이전보다 급격히 나타났다. 이날 3시간 만에 FTT 가격은 최대 1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FTT 충격'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도 급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만72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올해 최저점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1만7200달러선을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1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특히 알라메다 대차대조표 속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솔라나는 이날 한때 최대 50%까지 급락하며 20달러선까지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솔라나는 23.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FTT 사태의 영향'이 암호화폐 가격 폭락 이상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 데이터 회사인 카이코의 리서치 분석가인 리야드 캐리는 "알라메다가 살아남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특히 그들이 깊이 관여한 솔라나 생태계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자금을 빌려준 모든 기관이 상당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는 이미 FTT 사태로 인해 자산이 거의 사라졌다.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의 순자산은 160억달러(약 22조원)에서 하루 만에 9.91억달러(약 1조3600억원)로 급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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