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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거래 한도·가치 저장 한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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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거래 한도·가치 저장 한도 있을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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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유럽연합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개인 대상 거래 및 가치 저장 한도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유럽 중앙은행(ECB)의 이사인 파비오 파네사(Fabio Panetta)는 유럽 위원회가 주최한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하는 입법 프레임워크를 향하여'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가 아직 ECB 내에서 조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한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치 저장 한도는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파네타는 가치 저장 한도의 예를 3,000유로로, 월간 한도는 거래 한도는 1,000건으로 언급했다. 

파네타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결제 수단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면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른 은행에 둔 예금이나 금융 중개사에게 맡긴 돈을 인출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위기 상황에서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이 ECB가 CBDC에 거래 제한을 도입하려고 하는 이유다.

그는 “디지털 유로는 소매 지불을 위한 추가 수단이므로 금융 시스템 기능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CBDC가 현금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금 세탁 방지 조항을 인용하며 거래 한도를 50유로로 제시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린드너(Christian Lindner) 독일 재무 장관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수백 달러 이상을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데 50유로 제한을 사람들이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받아들이는 디지털 유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2023년 9월까지 실현 단계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유럽 위원회의 입법 제안이 예상됨에 따라 유럽 CBDC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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