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6 (금)

[BWB 2022] FTX 샘 뱅크먼 프리드 "가상자산 거래소 '글로벌 여권' 도입해야"
상태바
[BWB 2022] FTX 샘 뱅크먼 프리드 "가상자산 거래소 '글로벌 여권' 도입해야"
  • 편집팀
  • 승인 2022.10.28 14: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대표가 27일 BWB 2022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주요 국가들에서 디지털자산 정책을 만들고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전세계와 공유하는 것이다. 여러 국가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 여권이 하나 있으면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것처럼, 라이센스를 한번 받으면 전세계에서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뉴스1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대표는 27일 부산광역시 벡스코 행사장에서 개최된 'BWB 2022' 키노트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뱅크먼프리드는 최근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규제로 발표의 물꼬를 텄다.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업계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글로벌 동향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와 혁신 모두 중요하지만, 규제 당국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 수립 시 라이센스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수년간 국가별로 규제 움직임이 있어왔고, 다양한 국가별로 각기 다른 수위의 규제와 라이센스 발급 규정이 있어왔다"라며 "물론 (거래소 사업자는) 라이센스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지만 (각기 다른 라이센스가) 생태계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거래소가 다른 나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라이센스를 별도로 발급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여러개의 관할권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패스포트(passport, 여권)'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주요 관할권에서 통일된 디지털자산 정책을 수립하고, 각국에 공유한다. 라이센스를 중복 발급할 필요 없이 해당 컨소시엄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컨소시엄 내 다른 국가에서도 라이센스가 유효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전세계적 화두인 '투자자 보호'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소득을 기준으로 투자 적합성을 판단하기보다, 투자코자 하는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소득이 낮아도 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을 수 있고, 소득이 높아도 상품에 대한 이해가 낮을 수 있다"라며 "투자자가 특정 가상자산의 구조나 내재된 리스크를 이해하는가, 손실 가능성을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소득을 기준으로 투자박스에 동의 여부를 체크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라며 "이를 판단하기 위한 기술기반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