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지난 몇 달 간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CBDC 등의 발행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 화폐 혁명에 대해 반응을 보여 왔다. CBDC 프로젝트 대부분은 현재 추진 과정 중에 있으며 이는 디지털 화폐가 향후 우리들의 실생활을 어떻게 변모시킬 지를 잘 보여준다.
최근 한 보도에 의하면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는 사뭇 다른 생각을 해냈다고 한다. 벨파스트 시위원회는 다양한 시민 의무에 참여하는 대가로 시민들에게 보상을 하는 인센티브 기반 디지털 화폐의 개발을 발표했다. 즉 지역 기업들 지원, 환경 청소 계획 참여 혹은 다른 형태의 시민 봉사활동 등이 시민 의무에 포함된다고 벨파스트는 전했다. 시민들은 시간을 투자한 대신에 ‘벨파스트 코인’토큰으로 보상을 받게 되며 벨파스트 코인은 일부 선정된 상인이나 레스토랑 그리고 커피숍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벨파스트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 상에서 운영이 되는 반면 암호화폐로서 설계되지 않았다. 따라서 벨파스트 코인은 거래소에서 상장되지 않을 것이며 시장 가치 측면에서 변동성이 높지 않을 것이다. 코인의 가격은 영국 파운드에 직접 연동되며 1 코인은 1 파운드와 동일하다. 플랫폼은 벨파스트 시위원회와 아스라엘 기술 회사 콜루(Colu)와 협업을 통해 구축될 전망이다.
콜루 앱은 영국 일부 지역에서 다운로드를 할 수 있지만 벨파스트는 인센티브 시스템이 시행되는 첫 도시가 될 전망이다. 콜루는 벨파스트 코인이 발행되고 나면 플랫폼은 유저들에게 은행 카드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도모할 것이며 카드 기반 토큰 결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벨파스트 시장 데어드레이 하르게이(Deirdre Hargey)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벨파스트 코인은 2019년 말 도입될 전망이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고 위원회가 추진하는 환경 등 장기적 목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