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8:26 (수)

글로벌 은행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
상태바
글로벌 은행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6.03 18: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 산업, 블록체인 혁신 잠재성 인지하는 반면 수용 견해 엇갈려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금융 산업이 블록체인의 혁신 잠재성에 대해 인지하면서 많은 은행들이 현 운영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 통합에 대한 선택을 계속해서 고려 및 연구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금융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되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지만 암호화폐를 사용함으로서 오는 장점 및 기회 역시 다양하다는 것을 은행들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허가 없고 신뢰 없는 플랫폼을 수용하는 정도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간단하게 말해 금융 산업 내 많은 은행들은 블록체인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들은 금융 산업의 생태계 내에서 블록체인이 사용되는 방법을 통제하는 방편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로이터에 의하면 UBS, Santander, Credit Suisse 그리고 Barclay's 등과 같은 일부 대기업 기관 은행들은 거래 결제를 도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프로젝트 상에서 5,0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했으며 프로젝트는 Fnality라는 이름의 새로운 단체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은행의 한 관계자는 관련 벤처의 연구 및 개발 단계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가까운 미래에 플랫폼이 사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들 은행이 구축할 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럽의 유로 등과 같은 신뢰받는 기축 통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은 다양한 일반 통화 간에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하는 디지털 자산이 될 전망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오픈 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는 리플의 xRapid 혹은 IBM의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이 국경 간에 발빠르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움직이는 능력은 가장 주목되는 장점 중 하나이며 은행들도 이 사용 사례를 수용할 정도로 블록체인의 장점을 인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처음 설계될 때부터 분산된 렛저 기술은 중앙 단체에 의해 통제받는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새로운 코인이 성공을 할 수는 있지만 또한 앞서 언급한 은행들이 플랫폼을 리플이나 IBM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가지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허가 없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새로운 플랫폼은 은행들이 보이는 성장과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의 수용 등이 충돌하는 딜레마를 반영하게 된다. 은행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동시에 은행들은 블록체인 자산을 인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자산은 글로벌 경제 내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안에 급격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혁명을 피할 수는 없으며 은행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혼합되고 익명을 띠는 그리고 은행들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은행들이 마주한 딜레마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분명한 점은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 엇갈린 입장을 취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암호화폐는 은행들의 서비스의 많은 부분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지만 또한 더 효율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기회 또한 약속할 것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