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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거래량 중 결제 비중 1.3%...여전히 투기성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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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거래량 중 결제 비중 1.3%...여전히 투기성 짙어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6.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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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널러시스 “비트코인 거래량 중 1.3%만 결제로 사용돼”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블록체인 조사 회사 체인널러시스(Chainalysis)의 한 연구에 의하면 2019년 비트코인 거래량 중 1.3%만이 상인들이 진행한 거래이며 나머지 거래량 중 98.7%는 모두 거래소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즉 구매를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 된다. 비트코인 경제는 여전히 투기성이 있으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으로서 사용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체인널러시스의 수석 경제학자 킴 그러우어(Kim Grauer)는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경제 활동은 거의 거래소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의 주요 사용 목적은 투기용이라는 뜻이 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의 주류 사용은 아직 현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보유, 불편한 진실?

블룸버그에서 기술 칼럼 기자 올가 카리프(Olga Kharif)는 최근 보여 왔던 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불편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리프는 “암호화폐에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대중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그리고 현금에 대한 가시적인 전자 대체물로 간주되기 위해 과대광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과대광고는 비트코인 소비보다 축적을 옹호하는 호들러(hodlers) 문화를 부추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트코인 등과 같이 디플레이션 성격을 지니는 화폐를 위한 새로운 경제가 이러한 시장 행동을 동반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의 축적을 옹호하는 호들러들은 특별한 지식과 이기심에 기반해 경제 정책이 결정된다는 내용의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론을 주장할 수도 있다. 혹은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그레셤의 법칙을 주장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호들러들이 알고 있는 것들은 비트코인은 양화이며 달러는 악화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비트코인은 좋아하고 달러는 싫어한다거나 하는 등의 두 가지 경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 은행이 꾸준히 통화량을 확대함으로서 은행들은 매년 달러가 평균 3%의 가치를 잃도록 미국 통화시스템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달러 인플레이션은 매년 3.22%였다. 또한 이 때문에 20년 마다 달러 가격은 두 배로 뛰었다. 다시 말해 달러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년 마다 달러 가치가 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중앙 당국은 없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고정돼 있으며 최대 공급량은 2,100만 BTC일 것이다. 사람들은 20세기와 21세기 초에 걸쳐 달러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해 왔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상인과 개인 결제 솔루션이 될 지라도 이러한 동향은 계속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소비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도 불편한 진실이 되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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