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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봇 '단일 체계'로 이더리움 중앙화 가중… 유사 시스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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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봇 '단일 체계'로 이더리움 중앙화 가중… 유사 시스템 개발해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9.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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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중계 블록의 82.77% 플래시봇이 구축
비트맥스, 플래시봇 유사 시스템 개발 필요성 강조
(출처=비트맥스 블로그)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맥스(BitMEX)가 ‘머지(Merge)’ 이후 시대의 예상치 못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플래시봇(Flashbots) 또는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분 증명(proof-of-stake, PoS) 합의 메커니즘으로 전환되어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안전한 블록체인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채굴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블록 구축을 위해 단일 서버인 플래시봇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생태계의 단일 장애점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플래시봇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추출을 전담하는 중앙화 엔티티로, 이더리움 블록을 전달하기 위한 중계 역할을 한다. mevboost.org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에서 활성 릴레이 6개가 최소 하나의 블록을 전달하고 있다. 플래시봇(Flashbots), 블록스루트 맥스 프로핏(BloXroute Max Profit), 블록스루트 에티컬(BloXroute Ethica)l, 블록스루트 레귤레이티드(BloXroute Regulated), 블록네이티브(Blocknative), 에덴(Eden)이 이에 해당한다.

(출처=mevboost.org) 플래시봇이 전체 중계 블록의 82.77%를 구축했다.

차트를 살펴보면 전체 중계 블록의 82.77%를 플래시봇이 구축하며 이더리움 중앙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멕스(BitMEX)는 블로그를 통해 "머지 이후 시대에 닥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플래시봇 또는 유사한 시스템을 완전히 재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플래시봇 옹호자들은 이 시스템이 탈중앙자율조직(DAO)이며 결국 자체적으로 탈중앙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샌티멘트(Santiment)는 이더리움 PoS 노드의 46.15%가 두 개의 주소로 제어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플래시봇의 우세와 관련된 데이터를 보완했다.

비트와이트(Bitwise)의 암호화폐 연구 분석가인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대부분의 블록(약 40% 이상)이 리도(Lido)와 코인베이스(Coinbase) 두 개 주소로 구축되었다. 블록의 40% 이상이 두 공급자에게서 나오는 것은 이상적이지 못하며 특히 그중 하나가 중앙화 서비스 공급자(코인베이스)라면 더 그렇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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