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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도입·지갑 개발… 블록체인 사업 확장하는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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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도입·지갑 개발… 블록체인 사업 확장하는 삼성·LG
  • 편집팀
  • 승인 2022.09.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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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Neo QLED 8K를 통해 8K 화질의 디지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국내 전자업계가 스마트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주요 콘텐츠로 NFT를 도입하고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는 등 사업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을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쪽으로 전환하고 기존 주력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들어 NFT와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NFT 플랫폼이 탑재된 TV 소프트웨어인 '스마트허브'를 선보였다. 사용자들은 집에서 NFT 예술작품을 TV로 불러오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엔 스마트폰 사업과 연관된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는 '뉴 갤럭시 NFT'를 증정받고, 디지털프라자, 신라면세점 등의 제휴처에서 이를 인증하면 할인과 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NFT 거래 플랫폼이나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등 블록체인 생태계와 연관된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를 이어왔는데, 이제는 단순 투자를 넘어 기존 핵심 사업과의 연계성도 늘리는 모습이다.
 

 

 

(사진=LG전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에서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배리엑스볼 작가가 올레드 TV로 구현한 NFT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NFT 예술 작품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을 출시하며 사업 본격화 신호탄을 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를 사업 목적정관에 추가한지 반 년 만이다.

원활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 암호화폐 지갑인 월립토(Wallypto)를 개발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월립토에서 NFT 예술작품을 사고팔 수 있다. 구매한 NFT 예술작품들을 LG전자 TV와 연동해 감상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웹OS 공급처를 세계 200여개 TV 제조업체로 확대하는 등 플랫폼·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해왔는데, 블록체인 신사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집중하는 건 콘텐츠와 제품을 결합해 사용자 이탈을 막는 '록인(Lock in)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TV·가전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제조사들의 관심은 '어떤 콘텐츠를 확충해야 할까'에 쏠렸다"며 "NFT나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NFT·암호화폐가 사용 현황이나 결제 정보 등 금융 데이터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플랫폼에서 모인 데이터들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 전자업체들이 NFT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기업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장단 강연이 활발히 열리고 있고, 내부적인 검토토 꽤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달 5일 출시한 가상자산 지갑 '월립토'(Wallypto). 앱을 시행해보니 암호화폐 보내기 기능, NFT 관리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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