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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수익구조, 다양한 '~to-Earn' 무엇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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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수익구조, 다양한 '~to-Earn' 무엇무엇이 있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9.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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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는 지금 X2E 열풍
게임을 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무브 투 언(Move to Earn, M2E), 일상생활로 보상을 받는 리브 투 언(Live to Earn, L2E) 등 특정 활동에 대가를 받는 구조인 다양한 'X2E'가 탄생하고 있다. '-투 언' 구조는 게임을 하며 보상을 받는 P2E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됐다. P2E 열풍이 일자 업계에는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각양각색의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유저들은 각 플랫폼들을 통해 운동, 콘텐츠 제작, 음악 시청, 공부 등의 일상 활동만으로도 특정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수면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도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음악을 들으며 보상을 받는 L2E,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상 받는 C2E, 운전을 하며 보상을 받는 D2E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X2E' 프로젝트들이 각 분야에 관심을 갖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X2E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P2E (Play to Earn, 플레이 투 언)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라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모델을 말한다.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열풍을 몰고 왔다. P2E 게임은 NFT 및 가상자산이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이 대부분으로, 플레이어가 NFT화되어 있는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게임 아이템, 재화, 캐릭터 등을 자유롭게 사고팔면서 수익을 얻게 된다. 플레이 투 언의 시초 격인 프로젝트로는 가상 고양이 육성 게임인 '크립토키티'가 언급되며,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엑시인피니티, 국내에서는 위메이드의 미르가 꼽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P2E 구조가 불법으로 간주되어 국내 게임사들은 한국 출시 없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예시 p2e 플랫폼 = 엑시인피니티, 위믹스, 크립토키티


◆M2E (Move to Earn, 무브 투 언)

'걸으면서 돈을 번다'라는 의미를 가진 M2E는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는 등 움직이는 움직이는 활동에 보상을 하는 개념이다. M2E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스테픈이 있다. 스테픈은 NFT로 제작된 운동화를 구매한 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장착하면 움직이는 활동량에 따라 암호화폐가 생성된다. 운동화의 종류에 따라 보상 기준도 달라진다.

기존에도 걷는 행위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플랫폼은 다수 존재해 왔지만 블록체인, NFT 등 신기술과 결합하며 시스템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사행성', '현금화'를 이유로 등급 분류를 거부당하고 있는 P2E와 달리, M2E는 게임위로부터 '게임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M2E는 현행법상 억제할 수 있는 요소가 없는 상황이며, 국내 기업들의 M2E 합류도 잇따르고 있다.

예시 M2E 플랫폼 = 스테픈, 스텝앱, 스니커즈, 슈퍼워크


◆L2E (Listen to Earn, 리슨 투 언)

음악 스트리밍 청취를 통해 보상하는 L2E는 음원의 NFT화 및 창작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L2E 플랫폼을 통하면 창작자는 공정한 수익 배분을 누릴 수 있으며 청취자는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음악을 공유하고 홍보하는 역할 수행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특정 노래를 들으면 코인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예시 L2E 플랫폼 = 갈라뮤직, 케이팝시티즌, 뮤직앤캐시


◆C2E (Create to Earn, 크리에이트 투 언)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C2E는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등록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을 개발한 제작사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저는 이를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C2E 생태계에서는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C2E 플랫폼으로는 더샌드박스가 있다. 더샌드박스에서는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아바타 등을 제작하여 NFT로 발행하고 이를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로 판매할 수 있다.

예시 C2E 플랫폼 = 더 샌드박스, 제페토, 크래프톤


◆S2E (Sleep to Earn, 슬립 투 언)

S2E는 잠을 자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가장 최초로 출시된 S2E 플랫폼은 슬립퓨처로 알려져 있다. 수면을 통해 획득한 슬리피(SLEEPEE) 코인은 수면 관련 용품을 구매하거나 수면과 관련된 상담을 받는 데 쓰는 등 건강 개선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 S2E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수면의 질을 분석해 평가한 뒤 암호화폐를 제공한다. 현재 알파 테스트 중인 슬리파고치의 경우에는 NFT로 방을 꾸미고 수면 목표 시간을 설정하여 해당 시간에 잠을 자면 되는 시스템이다.

예시 S2E 플랫폼 = 슬립퓨처, 슬리파고치, 슬리파이


◆W2E (Watch to Earn, 와치 투 언)

W2E는 보기만 해도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지난 5월 숏폼 플랫폼 셀러비는 'W2E'를 전면으로 내걸고 이용자 친화적인 수익 프로그램 '와치 투 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활동은 물론이고 접속, 리액션 등의 활동에도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FANC 코인으로 스왑할 수 있다. 또 다른 플랫폼인 아레나캐스트는 NFT를 활용한 콘텐츠 기반의 W2E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레나캐스트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시청한 유저에게 NFT를 포함한 리워드를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예시 W2E 플랫폼 = 셀러비, 아레나캐스트, 베이직어텐션


◆D2E (Drive to Earn, 드라이브 투 언)

운전을 하며 돈을 번다는 의미를 가진 D2E 플랫폼으로는 미국의 카립토가 꼽힌다. 카립토는 운전과 P2E 기능을 접목한 블록체인 가상 멀티 플랫폼으로 기어, 서스펜션, 핸들 및 배기 기준으로 토큰이 지급된다. 또한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개인 모드로 토큰을 채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세계인과 팀을 맺어 경쟁할 수도 있다. 자차를 소유하지 않은 유저도  기존 보상의 50%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동차, 오토바이 등 NFT를 구매하여 장착하고 레벨업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예시 D2E 플랫폼 = 카립토, 모터시티, 케롯멤버스오토

 

X2E의 개념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플레이 투 언(P2E) 구조가 인기를 얻으면서 떠올랐다. P2E를 시작으로 생태계가 확장한 X2E은 대부분 암호화폐로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X2E 시스템을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인식하지만, 이전에도 특정 활동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서비스는 존재했다.

쇼핑 후 리뷰를 남기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도보시 걸음수를 측정하여 캐시를 지급하는 서비스 등이다. 이런 경우도 X2E 플랫폼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NFT가 아닌 캐시,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는 경우 블록체인 기술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X2E는 특정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얻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운영 형태와 보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X2E 중 'X'에 들어갈 프로젝트 방안은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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