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97억에 달하는 금액을 고객의 계좌로 잘못 입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크립토닷컴은 작년 5월 호주 멜버른에 사는 여성 더바마노가리 마니벨(Thevamanogari Manivel)이 신청한 100호주달러(약 9만 3천 원)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1050만 호주달러(약 97억 원)를 잘못 입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크립토닷컴은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7개월이 지났고, 같은 해 12월 회계감사에서 이 사실을 파악했다.
크립토닷컴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100억에 가까운 돈을 받은 마니벨은 멜버른 외곽에 135만 달러(약 12억 5천만 원) 짜리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받은 돈을 일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지난 2월 크립토닷컴에 마니벨의 계좌 동결을 승인했다. 현금의 대부분은 이미 다른 계좌로 옮겨진 상태였으나 관련 계좌들도 동결되었다고 보도됐다.
당국 법원은 부동산 매각을 포함해 돈을 전액 크립토닷컴 측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오는 10월에 법정에 회부될 예정이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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