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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 붕괴, 내부자 소행… 한국 수사당국서 연락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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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 붕괴, 내부자 소행… 한국 수사당국서 연락받은 적 없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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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이니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권도형 테라 대표가 테라의 붕괴는 내부자 소행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권 대표는 15일(현지 시각) 코이니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테라폼랩스 내부에 스파이가 있는지 묻는다면 '예'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날) 싱가포르에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누군가 매우 큰 거래를 했기 때문에 커브(Curve) 풀의 불균형이 생겼다. 트위터는 UST에 대한 추측으로 가득 찼지만, 이전에도 테그 디페깅은 흔히 발생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ST는 이전에도 몇번 99센트까지 떨어졌고, 전년도에는 잠시 9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빠르게 달러 페그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번 디페깅은 모든 합이 너무 우연찮게 맞아 떨어졌다"라며 "대량 자금 이체 시기와 고문들의 움직임은 모두 내부 정보였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테라폼랩스 직원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즉, 테라 붕괴 당시 공격은 테라 관계자만 알 수 있는 정보들과,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을 미리 알고 있는 자의 소행이며, 이는 곧 테라 내부자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한국의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진행자의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수사관들이 연락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라며 "수사관들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청구한 것이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7곳 등 15개의 장소를 압수수색했으며, 권도형 대표의 신병확보 조치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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