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8:26 (수)

보이저 "FTX 제안은 비현실적 로우볼(Low-ball) 입찰" 주장
상태바
보이저 "FTX 제안은 비현실적 로우볼(Low-ball) 입찰" 주장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7.26 13: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파산 신청 중인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이 FTX와 알라메다(Alameda)의 디지털 자산 매입 제안을 거절했다.

25일(미국 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보이저디지털은 “샘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이 회사의 파산 절차를 방해할 수 있는 로우볼 입찰(low-dall bid)”라고 비난했다. 

로우볼 입찰은 매수자가 매도자의 반대제안(counter offer)를 기대하고 입찰가를 비현실적으로 낮게 부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제안은 보이저 고객들이 아직 찾지 못한 잔여 자산을 100%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통적 파산 과정은 고객들이 자산을 돌려받기 전에 이미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저디지털의 변호인단은 해당 제안을 “백기사 분장을 한 로우볼 입찰”이라며 “알라메다에게만 유리한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찰 절차에 따라 보이저는 제안을 심각하게 평가하겠지만 이번 입찰은 보이저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샘 뱅크먼-프리드 CEO는 “관련 컨설턴트들이 자신들의 수수료를 최대치로 올리기 위해 파산 절차를 오래 끌려는 시도”라며 “우리의 제안은 보이저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잔여 자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입찰은 구속력이 없으며 보이저의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이저는 지난 22일 공식 성명에서 “다음 달 4일 공판을 앞두고 우리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법원에 여러 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이는 구조조정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한편, 보이저디지털은 7월 초 미국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