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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5월 '테라 붕괴' 이후 비트코인 23만6000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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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5월 '테라 붕괴' 이후 비트코인 23만6000개 매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7.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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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분석가인 베틀 룬드(Vetle Lunde)가 최근 트위터에서 ‘테라 사태’ 후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판매량을 공개했다고 크립토포테이토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베틀 룬드의 트윗에 따르면, 테슬라는 평균가격 3만2209달러에 비트코인 보유량의 75%, 약 2만9060개를 지난 5월 매도했다. 테라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UST 페그 방어를 위해 8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5월 10일 매도했다. 

이후 시장의 매도압력이 심화돼 기관투자자들의 판매가 이어졌고 총 23만6237개의 비트코인이 팔리게 됐다. 

베틀 룬드 분석가는 “그러나 이 숫자는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다른 자연적 항복이나 헤징 활동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룬드에 따르면 같은 달, 상장 채굴업체들의 매도압력 역시 커져 총 4456개의 비트코인을 판매했다. 룬드는 트윗에서 "테슬라는 지난 해 2월까지 4만305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매도 이후 9686개의 비트코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익분기점이 3만3325달러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 5월 평균가 3만2209달러 판매는 테슬라에 약간의 손실을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CPI 지수 상승으로 시작된 ‘지배적인 매도 압력’은 루나 사태 이후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여러 고래를 파산시켰다"라고 언급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쓰리애로우즈의 대규모 청산에 이어 캐나다의 Purpose 비트코인 ETF도 지난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약 2만451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19일 한 때 비트코인은 1만 7700달러까지 하락했다. 

아케인 리서치의 베틀 룬드 분석가는 “지난 두 달은 항복의 시기였다. 재정난에 빠진 소매 및 기관투자자들의 항복이 이어졌다”라며 "따라서, 시장 매각의 정도가 내 계산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구제 금융 랠리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소해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은 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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