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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 이더리움 대항마로는 아직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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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 이더리움 대항마로는 아직 역부족"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07.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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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보고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의 대항마로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18일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합한 주류 블록체인으로 디파이, 웹3를 도입한 dApp, 토큰에 큰 파동을 일으켰다. 이더리움이 레이어2 프로젝트 개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록체인이 된 반면, 이더리움의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과 높은 가스비(Gas Fee, NFT 매매 수수료)는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거래 속도와 확장성 면에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더리움 이후로 개발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레이어1 블록체인은 대부분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솔라나(Solana)와 알고랜드(Algorand)는 더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거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각각 역사증명(PoH)과 지분증명(PoS)의 ‘합의 메커니즘’을 이용한다. 아발란체(Avalanche)와 같은 또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은 다른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출처=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 비교: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vs 알고랜드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고랜드의 사용 행태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했다. 사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블록체인이 어디인지는 각 블록체인의 코인을 거래하는 고유 지갑의 개수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교하여 대략적으로 계산해 볼 수 있다.
 

(출처=체이널리시스)

2020년 3월까지는 비트코인의 사용자가 가장 많았으나, 이후 이더리움의 사용자 수가 앞서 나갔다. 이것은 디파이가 성장하는 시기와 대략적으로 일치하는데, 디파이의 부상이 블록체인에 구축된 이더리움 및 기타 토큰을 허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흐름이다.

반면 알고랜드의 주간 활성 지갑 개수 최고치는 10만3000개로, 이더리움 170만 개, 비트코인 91만6000개가 최고치인 것에 비하면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3가지 블록체인 모두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현재까지 활성 지갑 개수 추이의 곡선 모양이 종종 일치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각 블록체인의 거래량 증가는 대부분 다른 블록체인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2021년 3분기동안 알고랜드의 거래량은 65%까지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각각 37%와 45%까지 감소했다. 이는2019년 4월에 출시된 알고랜드의 광고 결과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이때 알고랜드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블록체인이었으며, 2021년 9월에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다. 알고랜드와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모두 2021년 4분기에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가상자산은 호황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2022년 1분기에는 3개의 블록체인 모두 거래량이 상당히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거래량만이 2분기에 증가했다. 이는 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는 시기인 ‘가상자산의 겨울(crypto winter)’을 예고하는 것 일 수 있다고 체이널리시스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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