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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벤처스 분석리포트] 불안한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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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벤처스 분석리포트] 불안한 장세 지속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7.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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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Crypto Weekly(2022.07.13)

◆Summary
비트코인 가격이 22K를 상향 돌파하며 크립토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듯했으나 차익실현 물량과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며 20K 수준으로 하락함.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8%로 지난주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 크립토 공포지수는 16p로 지난주 대비 3p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위치 

지난주 크립토 펀드로는 총 0.2억달러가 유입되었음. 다만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과 미국 펀드 중심의 숏베팅은 지속되고 있음. 반면 이더리움 펀드로는 760만달러가 유입됨. 이는 11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한 이후 다시 3주 연속으로 유입세를 기록한 것. 셀시우스의 상환소식과 더불어 3AC 파산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2.4% 감소하며 최근 1년 중 최저 수준을 유지. 주요 체인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유지한 체인은 트론임. 트론 TVL은 대출 플랫폼 JustLend와 브릿지 플랫폼 JustCryptos의 성장에 힙입어 지난주 대비 15% 증가함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9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0.5% 상승함.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26p로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음. BAYC, 크립토펑크 등 블루칩 NFT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
 

Figure 1. 주간 주요 뉴스
Figure 1. 주간 주요 뉴스(출처 MAMA Ventures, 각 사)

◆Special Report: 또다시 찾아온 크립토 윈터… 그들은 무엇을 하나?
1. 또다시 찾아온 크립토 윈터
1) 들어가며
크립토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과 함께 발전해왔다. 지금까지 모두 4번의 약세장, 일명 크립토 윈터가 찾아왔고 그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75% 이상 하락했다. 크립토 윈터는 투자자들의 탈중앙화에 대한 확신을 테스트(시험)하고,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시장에 데뷔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금까지의 크립토 순환 사이클을 소개하고 이번 사이클에서 강세장을 이끌었던 DeFi, NFT, P2E가 각각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정리했다. 또한 크립토 윈터 구간에서의 VC 투자를 분석하며 얻었던 교훈을 제시하고 5번째 사이클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상상해 보았다.

2) 크립토 순환 사이클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된 이후 크립토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4번의 사이클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매번 사이클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개발자와 시장의 관심 증가,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 관련 스타트업 성장,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침체기 진입 등의 과정을 겪으며 순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네트워크와 기술 기반은 디파이, NFT, 메타버스, X2E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며 Web 3.0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Figure 2. 크립토 순환 사이클(출처 A16Z, MAMA Ventures)
Figure 2. 크립토 순환 사이클(출처 A16Z, MAMA Ventures)

첫번째 사이클은 2009~2012년(비트코인 가격 고점은 2011년 중순)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0.001달러에서 2011년 4월 1달러를 돌파한 이후 두달만에 30달러까지 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거래소, 채굴 업체 등이 설립되었다. 이후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은 80% 이상 하락했다.

두번째 사이클은 2012~2016년(비트코인 가격 고점은 2013년 말)이다. 두번째 사이클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잠시나마 1,0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며 주요 언론사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뉴스를 다루었다. 하지만 수많은 중앙화 거래소가 해킹되고, 중국 인민은행의 규제안이 제출되는 등 여러 이슈로 가격은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개발자는 10배 이상 늘어났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수많은 프로젝트가 이 때 탄생했다.

세번째 사이클은 2016~2019년(비트코인 가격 고점은 2017년 말)이다. 개발자와 프로젝트 수는 지난 사이클 대비 10배 늘어났고 디파이, NFT 프로젝트가 처음 탄생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출(선물 상품 출시)이 시작됐으며 이더리움을 통한 ICO가 크게 유행했다. 하지만 상승 피로감과 계속되는 거래소 해킹, 각국의 규제 등 여러 이유로 약세장이 시작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고점대비 80% 이상 하락했고 ICO를 진행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의 가격도 90~99% 하락했다. 많은 프로젝트가 제시했던 로드맵이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사기였다는 것이 대중에게 인지되는 시점이었다. 2018년부터 시작된 하락장은 매서웠다. 가격 하락과 함께 다수 투자자들과 프로젝트 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시장을 떠났고 개발자 활동도 감소했다. 
 

Figure 3. 비트코인 반감기와 순환 사이클(출처 dreamstime)
Figure 3. 비트코인 반감기와 순환 사이클(출처 dreamstime)
Figure 4. 순환 사이클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 coinmetrics)
Figure 4. 순환 사이클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 coinmetrics)

반면, 미래 시장에 대해 확신이 있던 글로벌 VC들은 오히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금액과 투자 건수를 늘렸다. 이 때의 투자로 a16z, 멀티코인캐피탈, 알라메다리서치 등 VC가 지금의 명성을 얻었다.
 

Figure 5. 연도별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규모(출처 CB Insight)  
Figure 5. 연도별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규모(출처 CB Insight)  
Figure 6. 연도별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건수(출처 CB Insight)  
Figure 6. 연도별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 건수(출처 CB Insight)  

지금은 네번째 사이클을 지나고 있다. 2020년부터 유동성 장세 강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DeFi, NFT, P2E 등) 등 다양한 이슈가 시장을 이끌며 강력한 강세장이 연출됐다. 그러나 여느 때와 같이 여러 이슈(유동성 장세 종료, 루나 사태, 3AC 파산 등)를 빌미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고점 대비 75%가량 하락했고, 또다시 크립토 윈터가 찾아왔다.

3) 이번 겨울은 어떤 겨울일까?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우선 시장을 떠나는 플레이어들(투자자, 기업, 프로젝트 팀)이 지난 하락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이미 확보해둔 자금이 많은 플레이어도 있고, 수차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거치며 다음 상승장에 대한 믿음을 가진 플레이어도 있다. 둘째는, 코인의 기능이 강화된 점이다. 지난 사이클에서 대부분의 코인은 자본 차익을 위한 투자 대상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과거에 없던 다양한 활용처(DeFi, NFT, X2E 등)가 생겨났다. 셋째는 크립토 기업의 영향력 강화이다. 크립토 기업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자금 여력이 많아지고, 인재가 늘어나며 전통 기업의 영역까지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VC의 자금 집행이 지속되며 크립토 유니콘의 메가라운드(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3조달러에서 현재 1조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그 절대적인 규모는 여전히 글로벌 자산 순위 7위(아마존 시가총액 1.2조달러, 은 시가총액 1조달러와 유사)에 달한다. 블록체인이나 탈중앙화에 대한 이해도 또는 신념과 무관하게 이미 무시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우리는 4번째 크립토 윈터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한 글로벌 VC의 투자를 살펴보며, 그들은 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5번째 사이클을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들의 투자를 보며 다음 사이클의 핵심 테마를 조금이나마 추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Figure 7. 블록체인 메가라운드 건수(출처 CB Insight)
Figure 7. 블록체인 메가라운드 건수(출처 CB Insight)
Figure 8. 블록체인 펀딩 규모 추이(출처 CB Insight)
Figure 8. 블록체인 펀딩 규모 추이(출처 CB Insight)

2. 섹터별로 살펴본 이번 강세장
1) 디파이
디파이(DeFi)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정부, 은행 등 제3의 신뢰기관이 없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다. 디파이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와 상품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이른 바 “머니 레고”의 특징을 갖는다. 디파이를 구성하는 프로그램 코드가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 인프라가 미흡한 후진국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파이는 이러한 확장성, 접근성 및 편의성을 바탕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목표로 성장했다. 디파이 섹터는 ‘DeFi Summer’로 불리는 2020년 여름부터 루나 사태가 있었던 2022년 5월까지의 역사적인 강세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동안 디파이 섹터에서는 DEX(탈중앙화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렌딩 프로토콜(Lending protocol), 일드어그리게이터(Yield Aggregator), 크로스체인 브릿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며 크립토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
 

Figure 9. 루나 사태 전까지 꾸준히 성장한 Defi(출처 Messari, DeFi Llama)
Figure 9. 루나 사태 전까지 꾸준히 성장한 Defi(출처 Messari, DeFi Llama)
Figure 10. 서비스 유형별 총 가치, 이체 횟수, 서비스 횟수(출처 Chainalysis)
Figure 10. 서비스 유형별 총 가치, 이체 횟수, 서비스 횟수(출처 Chainalysis)

다만 빠른 성장의 후유증으로 각종 해킹과 자본 공격 등 여러 위험에 취약했다. 2022년 5월 루나 사태로 불리는 UST와 LUNA의 죽음의 소용돌이 진입(연쇄적인 가격하락)으로 불과 며칠 만에 30조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 투자자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크립토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심화되고, 정부 규제 요구가 강화되었다.

그럼에도 디파이의 혁신 여정이 끝났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Mckinsey는 2019년 기준 금융 중개 시장의 규모를 5.5조달러로 추산했다. 이 시장은 사회적인 관점에서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 구축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며, 스마트 컨트랙트로 무장한 디파이는 이러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유니스왑, 연파이낸스 등 프로토콜은 재무 전문가의 값비싼 노동력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디파이는 장기적으로 전통 금융의 비효율을 잠식하며 성장할 것이다.
 

Figure 11. 2019년 금융중개기관의 매출 Breakdown(출처 Grayscale, Messari)
Figure 11. 2019년 금융중개기관의 매출 Breakdown(출처 Grayscale, Messari)

2) NFT
NFT(Non Fungible Token)는 각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갖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는 토큰이다. NFT의 등장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소유권은 국가나 제3의 신뢰 기관 없이 P2P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NFT는 불법 복제와 위조가 만연했던 게임, 음악, 미술, 웹툰, 멤버쉽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적용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Figure 12. NFT 시장 시가총액 및 거래량(21년 7월~현재)(출처 NFTGO)
Figure 12. NFT 시장 시가총액 및 거래량(21년 7월~현재)(출처 NFTGO)

NFT 강세장은 두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첫번째 단계는 스포츠 영상 NFT와 예술 NFT가 주도했고, 두번째 단계는 프로필 NFT와 맴버십 NFT가 주도했다.

첫 번째 강세장의 대표 프로젝트는 Dapper Labs가 개발한 NBA탑샷(FLOW 토큰)이다. NBA탑샷은 NBA 리그의 주요 라이브 영상 장면들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판매했다. 이후,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Beeple은 자신의 예술 NFT를 6천만 달러 이상에 판매하며 대중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광범위한 미디어의 관심으로 예술 NFT 섹터가 부각되었으며, Murakami와 Snoop Dogg과 같은 유명인사들이 NFT 시장에 합류하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형성됐다.

두 번째 강세장은 프로필(PFP, Profile Picture) 컬렉션 NFT가 주도했다. 사람들은 CryptoPunks, BAYC 등 희소한 프로필 컬렉션을 소유하여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과시하길 즐겼으며 해당 커뮤니티에 소속되길 원했다. 이후 Doodles, mfers, Azuki, Meebits, Clone X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필 컬렉션 NFT들이 등장하며 NFT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NFT 시장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불안한 거시경제 상황 등 외부적인 요인과 수많은 러그풀 프로젝트, 프로필 NFT의 제한적인 사용처, 낮은 유동성 등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거래 금액이 연초대비 90% 이상 감소하는 등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Figure 13. 주간 NFT 거래량(21년 7월부터)(출처 The Block)
Figure 13. 주간 NFT 거래량(21년 7월부터)(출처 The Block)
Figure 14. NFT 시장에 진출한 메이저 브랜드(출처 Messari research)
Figure 14. NFT 시장에 진출한 메이저 브랜드(출처 Messari research)

그러나 NFT는 게임, 음악, 부동산, 메타버스, 패션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NFT의 가장 중요한 쓰임이 무엇이 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다양한 메이저 브랜드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여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고 NFT 2.0으로 불리우는 SBT(Soul Bound Token) 등 새로운 혁신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실제로 NFT는 신규 유저가 크립토 시장으로 유입되는 창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NFT 관련 트렌젝션이 확인되는 지갑이 다른 유형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갑보다 신생 지갑인 경우가 많다. 또한 다수의 소비자 또는 사용자를 보유한 기업들이 이벤트성으로 NFT 활동을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Figure 15. 서비스 유형별 처음 트랜잭션을 수행할 때의 지갑 나이(출처 Chainanalysis)
Figure 15. 서비스 유형별 처음 트랜잭션을 수행할 때의 지갑 나이(출처 Chainanalysis)

3) P2E(Game-Fi)
P2E(Play To Earn)는 2020년 디파이, 2021년 NFT에 이어 크립토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던 섹터이다. Play To Earn(게임하고 돈벌기)는 기존의 Pay to win(돈내고 게임하기)에 상반되는 개념이다. Pay to win 구조에서 유저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또는 이기기 위해) 이용료를 지불한 반면 P2E 구조 하에서는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게임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그에 합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P2E는 작년 하반기 엑시인피니티를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엑시인피니티는 작년 8월 일평균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고, 단순 P2E를 넘어 게임과 디파이가 결합된 게임파이(Game-Fi)의 가능성을 열었다. 
 

Figure 16. P2E 선구자 엑시인피니티(출처 Coinlive)
Figure 16. P2E 선구자 엑시인피니티(출처 Coinlive)
Figure 17. 엑시인피니티의 시가총액과 매출 추이(출처 Token Terminal)
Figure 17. 엑시인피니티의 시가총액과 매출 추이(출처 Token Terminal)

엑시인피니티의 성공 이후 디파이킹덤, 스타아틀라스 등 다수의 크립토 게임들이 출시되며 Game-Fi의 강세장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Game-Fi 모델에는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세 가지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첫째는 게임에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통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 데에 적어도 2년 이상을 쓰는 반면, 크립토 게임은 대부분 6개월 이내에 만들어졌다. 유저들의 눈높이는 기존 게임의 퀄리티에 맞춰 높아져 있지만 Game-Fi로 출시되는 게임은 그래픽, 게임성, IP, 세계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족했고 재미가 없었다. 

두번째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선행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게임용 NFT 구매를 위해 최대 수만불에 달하는 선행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들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익률 창출에만 집중했다. 이에 기대 수익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모든 게임 자산을 처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와 같은 행태가 게임 생태계의 악순환을 불러왔다.

세번째는 크립토 시장의 경험이 없는 유저들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Metamask, Fantom 등 개인 지갑을 생성하고 Private Key를 관리해야 하는 등 높은 진입장벽이 있었다.

그럼에도 FTX, a16z, Animoca Brands 등 글로벌 크립토 VC는 P2E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통 게임사 출신의 유능한 인력들이 크립토 시장으로 넘어와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P2E의 잠재시장(TAM, Total Addressable Market)은 2027년 4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2E 게임이 진입 장벽을 낮추고, 높은 퀄리티와 지속 가능한 경제 메커니즘 구축에 성공한다면 해당 게임은 Web3와 크립토 시장의 대중화(Mass Adoption)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Figure 18. 주요 투자자들의 P2E(GameFi) 투자현황(출처 Xangle)
Figure 18. 주요 투자자들의 P2E(GameFi) 투자현황(출처 Xangle)

3. 글로벌 VC는 무슨 생각일까?
1) 크립토 VC의 투자 동향
크립토 윈터가 한창이었던 2018년 2분기부터 투자를 늘렸던 크립토 VC는 2021년 1분기를 기점으로 투자 금액을 또 한번 폭발적으로 늘렸다. 21년 11월을 고점으로 크립토 시장의 하락세가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음에도 VC의 분기별 투자 금액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투자 총액은 이미 3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연간 투자 총액 32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막대한 자금이 알트코인과 관련 인프라에 투자되며 하락장에서 알트코인의 멀티플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그 결과 비트코인 도미넌스(시가총액 점유율)는 3번째 윈터에서 70%까지 높아졌지만 4번째 윈터에서는 45%에서 유지되고 있다.
 

Figure 19. 글로벌 크립토 VC 분기별 투자 금액(출처 dovemetrics, MAMA Ventures)
Figure 19. 글로벌 크립토 VC 분기별 투자 금액(출처 dovemetrics, MAMA Ventures)
Figure 20. 섹터별 투자 금액(누적)(출처 MAMA Ventures)
Figure 20. 섹터별 투자 금액(누적)(출처 MAMA Ventures)
Figure 21. 섹터별 투자 금액(개별)(출처 MAMA Ventures)
Figure 21. 섹터별 투자 금액(개별)(출처 MAMA Ventures)

크립토 VC는 특히 인프라와 Web3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는 섹터별 투자 비중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CeFi 투자 비중이 2020년 66%에서 올해 상반기 28%까지 줄어든 반면, 인프라 비중은 19%에서 32%로, Web3 비중은 5%에서 25%로 늘었다. 특히 인프라 섹터에 대한 투자는 2018년과 2019년 하락장에서도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다양한 디앱에 응용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이 되는 프로젝트에 투자해 리스크를 낮추려는 목적 때문으로 추정된다.
 

Figure 22. 글로벌 크립토 VC 섹터별 투자 비중(출처 MAMA Ventures)
Figure 22. 글로벌 크립토 VC 섹터별 투자 비중(출처 MAMA Ventures)

2) 특히 부각되는 인프라 섹터
인프라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 초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크립토 인프라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Wallet 서비스를 들 수 있다. Wallet은 일반 사용자가 Web3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보유해야 할 필수 요소이다. Web3는 정보를 읽고 쓰는 것 외에도 Wallet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과거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기기가 Web2의 필수 요소였듯, Web3 시장에서 사용자는 Wallet을 통해 정보를 읽고 쓰고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보관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Wallet 서비스는 메타마스크와 같은 Non-custodial wallet을 위주로 성장하였으나 Web3의 대중화가 진행되어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하였을 때, 가상자산 시장 외의 사용자들에게 쉬운 가입을 제공하는 (또는 본인들이 지갑을 만든 지도 모르는) 지갑 서비스가 출시되어 Web3 온보딩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외에도 NFT 2.0으로 불리는 SBT(Soulbound Token)을 통해 지갑에 디지털 정체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이처럼 Wallet은 사용자 경험의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익모델의 확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Figure 23. Web3에서 지갑의 역할(출처 Xangle)
Figure 23. Web3에서 지갑의 역할(출처 Xangle)

3) 맺는말
블록체인의 혁신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2번째 사이클에서 개발된 이더리움이 3번째 사이클을 이끌었고, 3번째 사이클에서 개발된 솔라나, 엑시인피니티가 4번째 사이클을 이끌었던 것처럼 지금 개발되는 어떠한 프로젝트는 다음 사이클을 이끌 것이다. 글로벌 VC들은 그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Web3 섹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VC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Web3 섹터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인프라 섹터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동차가 처음 개발(1903년, 헨리 포드)되었을 당시 대중의 조롱을 받았다. 기차보다 단위당 생산단가가 비싸고, 2~4명밖에 태우지 못하고, 말보다 관리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록펠러는 자동차가 모빌리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견했다. 그리고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 생태계에서 인프라를 담당하는 주유소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초창기 자동차 생산대수보다 더 많은 주유소를 설립할 정도였다. 이로부터 20년 뒤 미국은 자동차 천지가 되었고, 록펠러는 미국 주유소의 92%를 소유하며 석유 왕국의 주인이 된다.

이처럼 서비스(디앱)와 인프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는다. 마치 비행기가 개발된 이후 공항이 만들어지거나, 전구가 먼저 개발되고 전력망이 보급되고 다시 그 전력망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하는 것처럼 혁신적인 서비스가 탄생하고, 인프라가 확장되고, 그 인프라를 이용하는 서비스가 탄생한다. Web3의 대중화를 이끌 디앱, 그리고 그 대중화를 지원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Figure 24. 록펠러는 자동차(디앱, 서비스)의 성공을 예상하고 주유소(인프라)에 투자함(출처 West Texas History & Memories)
Figure 24. 록펠러는 자동차(디앱, 서비스)의 성공을 예상하고 주유소(인프라)에 투자함(출처 West Texas History & Memories)

Appendix. MAMA Ventures의 전략
 

Figure 25. 시장 연혁과 MAMA Ventures의 전략(Note: Refer to MAMA Ventures IR Book, 출처 look into bitcoin, PlanB, MAMA Ventures)
Figure 25. 시장 연혁과 MAMA Ventures의 전략(Note: Refer to MAMA Ventures IR Book, 출처 look into bitcoin, PlanB, MAMA Ventures)

◆Weekly Update
1. 가격 동향
비트코인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음. 지난주 금요일 22K 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보였으나 7월 13일 예정되어 있는 CPI 발표에 대한 불안감으로 20K를 일시 하향 돌파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 중. 이더리움, 에이다, 솔라나 등 메이저 코인 역시 주중 잠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말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추가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음. 크립토 시장의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8%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 크립토 공포지수는 16p로 지난주 대비 3p 하락하며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위치함

주목할 코인으로는 폴리곤(MATIC)과 아베(AAVE)가 있음. 이번주의 폴리곤은 스마트폰 제조 스타트업인 Nothing과 협업하여 Web3 휴대폰 출시계획을 발표함. 이 외에도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의 아바타 NFT와 테라의 48개 NFT 프로젝트 및 원플래닛이 폴리곤 생태계로 유입된 소식, 미국 최대 증권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에서 폴리곤의 입출금을 지원한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전주 대비 13% 상승함. 폴리곤은 꾸준히 Web2기반의 기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Web3 온보딩의 창구가 될 수 있는 NFT나 게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모습. 아베는 청산 이슈가 있었던 셀시우스에서 총 50M 규모의 USDC를 상환했다는 소식과 함께 탈중앙화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인 GHO의 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주 대비 12% 상승함
 

Figure 26. Cryptocurrency Market State Visualization (1W)(출처 CRYPTORANK)
Figure 26. Cryptocurrency Market State Visualization (1W)(출처 CRYPTORANK)
Figure 27. Crypto Market Cap Trend (1M)(출처 coinmarketcap)
Figure 27. Crypto Market Cap Trend (1M)(출처 coinmarketcap)
Figure 28. Major coin/token price change (1W)(출처 coinmarketcap)
Figure 28. Major coin/token price change (1W)(출처 coinmarketcap)

2.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지난주 크립토 펀드로는 총 0.2억달러가 유입되었음. 다만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과 숏베팅(미국 펀드 중심)은 지속되고 있음. 반면 이더리움으로는 760만달러가 유입됨. 이는 11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한 이후 다시 3주 연속으로 유입세를 기록한 것. 셀시우스의 상환 소식과 더불어 3AC 파산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

참고로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362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74%),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8%)의 영향력이 가장 강함
 

Figure 29. 주간 크립토 자산 플로우(출처 coinshares)
Figure 29. 주간 크립토 자산 플로우(출처 coinshares)
Figure 30. 크립토 펀드 AUM(출처 coinshares)
Figure 30. 크립토 펀드 AUM(출처 coinshares)
Figure 31. 자산별 자금 유출입(출처 coinshares)
Figure 31. 자산별 자금 유출입(출처 coinshares)
Figure 32. AUM 대비 유출입 비율(출처 coinshares)
Figure 32. AUM 대비 유출입 비율(출처 coinshares)

3.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2.4% 감소하며 최근 1년 중 최저 수준을 유지. 이더리움 TVL은 457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4.2% 감소했음. 점유율도 지난주 68.9%에서 이번주 67.6%로 소폭 하락. 반면 트론 TVL은 지난주 대비 14.7% 성장하며 이번주 주요 체인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시현. 트론 네트워크의 대출 플랫폼 JustLend와 브릿지 플랫폼 JustCryptos가 지난주 대비 각각 34%, 48% 증가하며 트론 TVL의 2주 연속 두자리 성장을 견인함
 

Figure 33. Total TVL Trend(출처 defillama)
Figure 33. Total TVL Trend(출처 defillama)
Figure 34. Major chain TVL change(출처 defillama)
Figure 34. Major chain TVL change(출처 defillama)
Figure 35. 이더리움 TVL 점유율 추이(출처 defillama)
Figure 35. 이더리움 TVL 점유율 추이(출처 defillama)

4.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9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0.5% 상승함. 이는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 8,879억달러의 2.5% 수준임. 전체 NFT시장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크립토펑크, BAYC 등 블루칩 NFT 컬렉션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임. 시장의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26p로 지난주 23p보다 3p 상승하였지만 아직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한달간 NFT 홀더들의 55%가 손실을 보며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Figure 36. 시가총액 상위 NFT 추이(출처 NFTGO)
Figure 36. 시가총액 상위 NFT 추이(출처 NFTGO)
Figure 37. 주요 컬렉션별 점유율(출처 NFTGO)
Figure 37. 주요 컬렉션별 점유율(출처 NFTGO)
Figure 38. NFT 시장 트렌드(7D)(출처 NFTGO)
Figure 38. NFT 시장 트렌드(7D)(출처 NFTGO)

5. 글로벌 VC 투자 동향
이번주는 총 33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Web3 19건, DeFi 5건, CeFi 4건, Infra 3건, NFT 2건을 기록함.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Web3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

Infra계열 투자건 중 루빅스(Rubix)에 주목,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 집행 경험이 있는 LDA Capital로부터 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함. 루빅스는 P2P 데이터 전송 및 거래를 위한 Layer1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트랜잭션 비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음. 루빅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운영 강화, 커뮤니티 확장 등 생태계 최적화 및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Figure 39. 크립토 VC 주요 투자(7D)(출처 airtable)
Figure 39. 크립토 VC 주요 투자(7D)(출처 airtable)

◆Charts
 

​​​​​​​Figure 40. 현물 거래소 거래량(출처 The block)
Figure 40. 현물 거래소 거래량(출처 The block)
Figure 41. 비트코인 펀딩비(출처 The block)
Figure 41. 비트코인 펀딩비(출처 The block)
Figure 42. 바이낸스 롱숏 포지션 비율(출처 The block)
Figure 42. 바이낸스 롱숏 포지션 비율(출처 The block)
Figure 43. 포지션별 비트코인 청산액(출처 The block)
Figure 43. 포지션별 비트코인 청산액(출처 The block)
Figure 44. 비트코인 도미넌스(출처 The block)
Figure 44. 비트코인 도미넌스(출처 The block)
Figure 45. Layer1 가격 Performance(출처 defillama)
Figure 45. Layer1 가격 Performance(출처 defill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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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전문 엑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MAMA VENTURES
MAMA Ventures는 액셀러레이팅 기반의 크립토 벤처캐피탈로서, 국내외 40여개 프로젝트의 마케팅 및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한국 진출을 전담하거나, 국내 프로젝트의 생태계 활성화, 사업 구조 다변화,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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