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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만든 위메이드, 클레이튼과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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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만든 위메이드, 클레이튼과 뭐가 다를까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2.06.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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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위믹스 3.0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은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위믹스 3.0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위메이드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벗어나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개발했다. 그동안 클레이튼에 종속됐다는 점이 위믹스 블록체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만큼,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면서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마련했는지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오는 7월 1일 테스트넷을 공개하는 위믹스 3.0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출연하지 않고, 전문 사회자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한증명' 합의알고리즘 채택…탈중앙화 위해 40개 노드 확보
위믹스 3.0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란 탈중앙화, 보안, 확장성이라는 블록체인의 3요소를 모두 충족하기 힘든 것을 의미한다.

확장성을 확보하려면 거래 처리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속도가 빨라지려면 거래 검증 또는 블록 생성 과정을 간소화해야 한다. 이 때 보안을 놓치기 쉽다. 블록 생성을 편리하게 하고자 소수의 노드(네트워크 참여자)에게만 생성 권한을 부여할 경우 탈중앙화도 무너질 수 있다.

우선 위메이드는 40개 노드를 확보하고, '스테이킹 기반 권한증명(Stake-based Proof of Authority)' 합의알고리즘을 채택하기로 했다.

권한증명이란 검증된 노드가 권한을 부여받아 블록을 생성하는 합의알고리즘이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기업 및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커뮤니티 등으로 40개 노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적지 않은 노드 수를 확보함으로써 탈중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래 PoA 알고리즘은 검증된 노드만 참여하기 때문에 탈중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위믹스 3.0의 노드로는 SK스퀘어, 카카오게임즈 등이 참여한다.

이는 클레이튼의 '실용적 비잔틴장애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 합의알고리즘과는 다르다. PBFT 합의알고리즘은 버그가 발생하면 블록 생성을 멈추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같은 크기의 블록이 동시에 2개가 생성되는 '포크'를 방지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클레이튼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수차례 겪었고, 위메이드는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PBFT를 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중단은 게임에 치명적인데, 위믹스 3.0이 가장 많이 쓰이는 서비스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EIP-1559 참고한 '변동 가스비' 도입…"보안 확보 위해"
위메이드는 각 거래마다 수수료(가스비)가 변하는 '가변적 가스비 계산 공식'을 도입함으로써 보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누군가 악성 공격을 시도할 경우, 가스비가 상승해 공격자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므로 보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 측은 "고의적인 거래 과부하나 디도스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가변적 계산 공식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스비가 지나치게 가변적일 경우 가스비 경쟁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스비가 높은 거래부터 우선적으로 처리되면서 전체 가스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지속돼왔다.

이에 위메이드는 가스비 계산 공식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제안 중 하나인 EIP-1559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EIP-1559는 이더리움이 가스비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개선안으로, 가스비 체계를 ‘기본 수수료+ 채굴자에게 주는 팁’으로 개편해 가스비가 급등하거나 변동성이 심해지는 현상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가스비 자체는 가변적이지만 기본 수수료도 존재하므로, 가스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클레이튼이 '고정 가스비'를 택했던 것과 대비된다. 클레이튼은 가스비를 고정함으로써 여러 서비스들이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되게끔 했다. 서비스 개발자 입장에선 가스비가 저렴하게 고정돼 있어야 개발이 용이하다. 서비스 내에서 많은 거래가 발생하도록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용자도 끌어들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는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만 유리한 정책은 아니다. 차익거래를 위해 대규모 거래를 발생시키는 공격자에게도 고정 가스비가 유리하다. 이에 클레이튼도 지난달 변동 가스비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블록 생성 간격을 1초로 줄임으로써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처리돼 블록이 생성되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 속도를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 측은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있어서도 확장성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며 "위믹스 3.0에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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