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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암호화폐·토큰 종류,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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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암호화폐·토큰 종류,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5.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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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베가엑스(VegaX)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은 해를 거듭할 수록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암호화폐 및 토큰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기준 암호화폐 및 토큰의 개수는 총 1만 8천여개 이상에 달한다. 이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이해하려면 암호화폐와 토큰의 종류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암호화폐와 토큰은 크게 ▲지급결제 토큰 및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라이버시 코인 ▲거버넌스 토큰 ▲유틸리티 토큰 ▲증권형 토큰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암호화폐와 토큰의 차이
암호화폐와 토큰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이 둘의 차이점은, 암호화폐는 보통 자체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지만 토큰은 대개 이미 존재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고유 암호화폐는 이더(ETH)다. 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 토큰은 그 밖에도 많이 존재한다.

◆지급결제 토큰 및 암호화폐
먼저, 지급결제 토큰 및 암호화폐는 가치를 저장하고 일상적인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암호 자산을 의미한다. 비트코인(BTC), 이더(ETH) 및 라이트코인(LTC)이 대표적인 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좋은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점에서 금과 특성이 유사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부터의 보호막을 제공해온 것은 금이었지만, 이제 여러 전문가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금을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와 같은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테크 기업, 코카콜라나 스타벅스와 같은 음료 회사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결제를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은 토큰의 가치를 법정 화폐와 같은 전통 자산과 연동하여 변동성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인 USDT 및 USDC는 미국 달러에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1USDT 또는 1USDC는 1 미 달러와 가치가 동일하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보유자는 에이브(Aave) 및 컴파운드(Compound)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스테이블코인을 스테이킹함으로써 전통 은행에서 보다 훨씬 더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BDC는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하지만, 발행 주체가 중앙은행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CBDC는 국가나 지역의 법정 화폐의 디지털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완전하게 구축된 최초의 CBDC는 흔히 샌드 달러(Sand Dollar)라고 불리는 바하마의 CBDC다. 중국 정부 또한 국가 내 여러 도시에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국가가 자체 CBDC를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CBDC에서는 일정 수준의 중앙화된 제어가 유지되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개발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각 국가의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CBDC는 전 세계에서 디지털 화폐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
프라이버시 코인은 지불의 가치, 발신자 및 수신자를 식별하기 어렵도록 하고, 이를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을 제공한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모네로(Monero)와 제트캐시(Zcash)가 있다.

모네로는 다른 사람이 사용자의 잔액을 확인하거나 활동을 추적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사용자가 안전하게 돈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디지털 화폐로 알려진 제트캐시는 기밀성을 제공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금융 기록을 보호한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프라이버시 코인과 달리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내역을 모두에게 공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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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토큰
거버넌스 토큰의 소유자는 플랫폼상의 디파이와 관련 프로세스 변경 제안에 투표를 할 수 있다. 거버넌스 토큰의 예로는 유니스왑(Uniswap)의 UNI 토큰이 있다. UNI는 보유자가 프로토콜 개발 및 전체 유니스왑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 

연파이낸스(Yearn.finance) 또한 거버넌스 토큰을 가지고 있다. 해당 토큰의 보유자는 거버넌스 포럼에 참석해 연(yearn) 생태계에 제안된 변경사항에 투표할 수 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창시자들은 커뮤니티 멤버 및 토큰 보유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토큰을 사용한다.​​​​​​​
 

◆유틸리티 토큰
유틸리티 토큰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토큰으로, 주로 ERC-20 표준을 사용해 개발된다. 유틸리티 토큰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개발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며, 이후에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설립 및 개발한 이들이 제공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유틸리티 토큰의 예로는 파일코인이 있다. 파일코인 프로젝트를 개발한 팀은 해당 토큰을 판매해 약 2억 5,7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를 유치했다. 파일코인은 보유자에게 파일코인의 탈중앙화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증권형 토큰
증권형 토큰은 증권형토큰공개(STO)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되는 토큰이다. 증권형 토큰은 금융상품이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권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 시장의 제도를 따라야 한다. 증권형 토큰의 예로는 수익 공유에 사용되는 토큰인 시아펀드(Siafund)가 있다. 시아펀드 보유자에게는 스토리지 관련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분배된다. STO는 금융 규칙 및 규제의 적용을 받는다는 이유로 ICO보다 높은 투자자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이유로 ICO의 인기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NFT는 고유성과 희귀성을 띄도록 설계된 토큰으로, 주로 ERC-721 표준을 사용해 개발된다. NFT는 디지털 예술품, 영상 클립, 게임 및 수집품 판매하는 인기 있는 수단이 되었다. NFT는 예술, 음악, 게임 내 아이템, 영상과 같이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것을 대표하는 디지털 자산이자 토큰이다.

NFT의 유명한 예로는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을 쓰는 디지털 아티스트인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의 콜라주 작품인 '매일: 첫 5천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소 크리스티(Christie’s)에서 6,900만 달러(한화 약 885억 원)에 판매됐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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